영양제 과다 복용은 오히려 독

[문화뉴스 MHN 전서현 기자] 용가리 과자는 어린이들이 주로 이용하는 워터풀이나 각종 축제장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식품이다. 이 식품은 입에 넣은 후, 용이 연기를 뿜는 것처럼  입과 코에서 하얀 연기가 뿜어져 나와 '용가리 과자'라는 이름이 붙여졌다.

▲ 최근 천안의 한 초등학생이 '용가리 과자'를 먹고, 천공 봉합 수술을 했다. 이를 계기로 일각에선 면역력 등, 어린이 건강 문제에 각별히 신경써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jtbc

헌데 이 과자의 성분은 이름처럼 아이들에게 친숙한 존재는 아니다. 최근 충남 지역의 초등학생인 A 군이 과자를 먹은 직후 쓰러져 천공 수술을 받은 사건이 발생한 것.  제대로 익히지 않은 햄버거 패티를 먹은 후 신장장애 2급 판정을 받은 햄버거 병에 이은 사건이라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일각에선 어린이들에게 위해한 환경 탓만 할 것이 아니라 면역력에 각별히 신경써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내 아이 면역력 '세 끼 식사'가 정답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소중한 내 아이를 위해 환경으로부터  보호할 수 있는 면역체계를 구축할 수 있을까? 시중에는 각종 영양제와 보약 등이 넘쳐나, 무엇부터 먹여야 할지 난감할 정도다.

교과서적인 이야기처럼 들릴지 모르나 전문가들은 한결같이 영양을 고루 갖춘 세 끼 식사에 대한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실상 누구나 다 알고 있는 식상한 이야기지만 실천하기란 그리 쉽지 않다.

지난 3일 고용노동부의 발표에 의하면 우리나라 만 14세 이하의 자녀를 둔 부부 10쌍 중 3쌍은 맞벌이를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중 양쪽이 모두 전일제 근로를 하는 경우는 20.6%로  집계됐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자녀의 주된 식사를 마음처럼 살뜰하게 챙길 수 없는 것이 현실이다.

전문가들은 자녀가 특히 좋아하는 음식이 있다면 그것을 중심으로 점차 다양한 먹을거리를 섭취할 수 있도록 유도할 것을 권하고 있다.

카레가루 등으로 부침이나 전에 칼라를 더해 재미 유도
매끼 식사로 부족한 영양소를 챙길 경우에는 먼저 자녀의 체질과 기존 식단을 고려해 부족한 것을 채우는 방법으로 해야 한다. 어린이들이 주로 기피하는 파, 마늘, 나물 등은 김밥에 자녀가 좋아하는 음식과 함께 티 안 나게 섞는 방법이 있다.

또, 부침이나 튀김을 할 때 카레 가루 등으로 음식에 칼라를 더해 자녀들이 다양한 음식과 재미를 붙일 수 있도록 유도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반찬을 고루 먹을 경우 상응하는 후한 포상
종일제로 근무하는 워킹맘은 상대적으로 매 끼니마다 자녀와 함께 할 수 없는 점을 고려해 자녀와 약속 놀이를 하는 것도 좋다. 아침에 엄마가 챙겨 놓은 반찬을 매끼 다 먹은 것을 약속 후, 자녀가 약속을 이행하면 그에 상응하는 장난감 등을 사주는 것이다.

영양제의 과다 섭취는 오히려 독
특별히 자녀가 허약체질이거나 식단에서 부족하다 싶은 영양소는 영양제나 슈퍼푸드를 챙겨 먹이는 경우 간혹 엄마들이 아이에게 영양제를 사탕이나 간식처럼 너무 자주 주는 경우가 있다.

이때는 영양 과잉이 되거나 몸에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특히 필요 이상의 철분제를 많이 먹일 경우 철 중독에 의해 몸 안에 독성이 생길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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