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뉴스 MHN 전서현 기자] 한여름 무더위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면서 전국 유명 피서지마다 휴가 인파가 넘친다. 더위를 피할 수 있다면 산과 바다, 계곡 어디든 좋지만, 그래도 여름휴가 하면 바다가 먼저 떠오른다.

▲ 물의 도시 포항에서 떠오르는 명소, 포항운하 ©한국관광공사

대중가요 제목으로도 친숙한 영일만, 낭만이 넘치는 도심 속 운하와 크루즈, 204km 해안선 곳곳에 들어선 해수욕장, 동해안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죽도시장의 신선한 해산물, 뼛속까지 시원한 물회… 올여름에는 볼거리와 즐길 거리, 먹거리 많은 포항으로 떠나자.

▲ 포항운하 물길을 상시 운항하는 57인승 세오녀호 ©한국관광공사

요즘 포항에서 가장 인기 있는 여가 활동은 포항운하와 영일만 앞바다를 돌아보는 포항크루즈다. 육지 속 항구인 동빈내항과 포항의 젖줄인 형산강을 잇는 포항운하는 2014년 1월 개통했다. 1960년대 말부터 포항제철소를 세우고 주변을 개발하면서 매립한 형산강 지류를 복원, 막혀 있던 옛 물길을 되살렸다. 전체 구간 1.3km, 폭 15~26m 포항운하는 물의 도시 포항을 대표하는 관광 명소가 됐다.

▲ 운하 양옆으로 산책로를 만들고 조형물을 설치했다 ©한국관광공사

운하 양옆에는 산책로와 자전거도로를 만들고 조형물을 설치하는 등 휴식 공간을 마련했다. 어린이를 위한 무료 물놀이장도 올해 처음으로 개장했다. 유아용 풀과 워터 슬라이드, 미니 보트, 탈의실, 샤워실 등을 갖춘 포항운하 물놀이장은 7~8월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 개방한다. 위치는 해도치안센터, 동아맨션 앞 운하 옆이다.

운하가 시작되는 형산강 초입에는 포항운하관이 들어섰다. 포항의 과거와 현재, 포항운하 복원 과정을 한눈에 볼 수 있는 홍보관, 크루즈 선착장, 매표소, 카페테리아, 편의점, 야외 전망대가 1~4층에 자리한다. 3층에는 운하를 건설할 때 삶의 터전을 흔쾌히 내준 827세대 이주민 2225명의 귀한 뜻을 기리며 세대주 이름을 하나하나 새긴 ‘이주자의 벽’이 있다. 크루즈 출항까지 시간이 넉넉하다면 시원한 실내에서 통유리 너머로 바다를 구경하자. 운하 양옆 산책로로 들어서려면 3~4층 외부 보행교를 이용한다.

▲ 아름다운 포항 앞바다를 돌아보는 영일만크루즈 ©한국관광공사

포항크루즈는 선착장에서 출발해 죽도시장과 동빈내항, 포항여객터미널을 거쳐 송도해수욕장 앞바다까지 한 바퀴 도는 A코스가 기본이다. 포항여객터미널을 지나 바다를 만나는 순간, 가슴이 탁 트인다. 기상이 좋지 않을 때는 바다로 나가지 않고 포항여객터미널 앞에서 돌아오는 B코스를 운항한다. 두 코스 모두 40분 정도 걸린다.

대형 유람선을 타고 동빈내항을 출발해 영일만 앞바다, 포항 물회가 시작된 설머리물회지구, 환호해맞이공원, 영일대해수욕장 등을 한눈에 감상하는 영일만크루즈도 인기다. 해상관광크루즈, 야경크루즈, 야경음악불꽃크루즈, 선상디너크루즈 등 종류가 다양하다.

 

[대중교통 정]
버스 : 서울-포항, 서울고속버스터미널에서 30~40분 간격(06:00~다음 날 01:00) 운행, 약 3시간 40분 소요. 동서울종합터미널에서 하루 21회(07:00~23:59) 운행, 약 4시간 30분 소요.

기차 : 서울역-포항역, KTX 하루 11~12회(05:40~22:20) 운행, 약 2시간 30분 소요. 용산역-포항역, KTX 하루 2회(15:10, 17:35) 운행, 약 2시간 30분 소요.

[자가운전 정보]
익산포항고속도로 학전 IC→영덕·경주 방면→새마을로→중앙로→해동로→상공로→구항·포항운하 방면→희망대로→포항운하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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