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뉴스 MHN 양미르 기자] 2015년 여름, 324만 관객을 동원한 아놀드 슈왈제네거 주연 액션 블록버스터 '터미네이터 제니시스'가 2일 오후 KBS2 '여름특선영화'를 통해 우리말 더빙 방영 중이다.

SF 액션 블록버스터 프렌차이즈인 '터미네이터' 시리즈의 5번째 영화인 '터미네이터 제니시스'는 2029년 '존 코너'(제이슨 클라크)가 이끄는 인간 저항군과 로봇 군단 스카이넷의 미래 전쟁과 1984년 '존 코너'의 어머니 '사라 코너'(에밀리아 클라크)를 구하기 위한 과거 전쟁, 그리고 2017년의 현재 전쟁을 동시에 그린다. 시리즈를 대표하는 시간여행이라는 키워드를 유지하되 과거, 현재, 미래의 동시 전쟁이라는 새로운 설정을 더했다.

아놀드 슈왈제너거가 CG 기술을 통해 젊은 시절 '터미네이터'의 명성을 재현한다. 린다 해밀턴이 연기했던 '존 코너'의 어머니인 '사라 코너'는 '왕좌의 게임'의 '대너리스'로 스타가 된 에밀리아 클라크가 맡았다. 또한, 이병헌이 '터미네이터 2'에 처음 등장했던 액체 금속형 사이보그 'T-1000' 역할을 맡아 존재감을 과시한다.

한편, 더빙 방영과 더불어 배우들의 목소리를 더빙한 성우들에게도 관심이 쏠렸다. '터미네이터' 역의 아놀드 슈워제네거 배우의 목소리는 베테랑 성우 이정구가 맡았다. 1977년 KBS 성우극회 15기 출신인 이정구 성우는 1980~1990년대 할리우드 액션 히어로를 담당한 실베스터 스탤론, 브루스 윌리스, 아놀드 슈왈제네거, 마이클 키튼, 발 킬머, 조지 클루니, 크리스토퍼 리브, 알렉 볼드윈 등의 목소리 연기를 맡았다. 또한, EBS에서 방영한 '심슨 가족'의 '호머 심슨'과 '트랜스포머'의 '옵티머스 프라임', '레고 배트맨 무비'의 '배트맨' 목소리를 맡기도 했다.

 

'사라 코너' 역의 에밀리아 클라크 배우의 목소리는 2011년 KBS 성우극회 36기 출신인 사문영 성우가 맡았다. 뮤지컬 '노틀담의 꼽추', '사운드 오브 뮤직' 등에 출연한 바 있는 팝페라 가수 겸 뮤지컬배우 출신으로, KBS 외화인 '아메리칸 셰프', '꾸뻬씨의 행복여행', 드라마 '전쟁과 평화', '더 컬렉션', '삼총사' 등에 출연했다. IPTV와 VOD 시장에서 확인할 수 있는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MCU)에서도 목소리 출연을 했는데,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의 '헬렌 조', '닥터 스트레인지'의 '크리스틴 팔머' 역할을 맡은 바 있다.

'존 코너' 역의 제이슨 클라크 배우의 목소리는 1988년 KBS 성우극회 21기 출신인 이재용 성우가 맡았다. 견자단 배우의 전담 성우로 유명한데, 드라마 '정무문', '엽문' 1편과 2편, '8인: 최후의 결사단', '상하이 나이츠' 등에서 더빙했다. 또한, '삼국지', '리썰 웨폰', '삼총사', '위기의 주부들', '전쟁과 평화' 등 다양한 KBS 외화 드라마에 출연했다. 최근에는 PC방에서 서비스를 시행한 게임 '스타크래프트 리마스터'에서 '프로토스' 종족 대의회 소속 심판관인 '알다리스'를 맡았다.

■ KBS 영화 '터미네이터 제니시스' 성우진

이정구 - 팝스(터미네이터) 役 (아놀드 슈워제네거)

양석정 - 카일 리스 役 (제이 코트니)

이재용 - 존 코너 役 (제이슨 클라크)

사문영 - 사라 코너 役 (에밀리아 클라크)

김정호 - 오브라이언 役 (J.K. 시몬스)

곽윤상 - 마티아스 반장 役 (마이클 글래디스)

정성훈 - 알렉스(스카이넷) 役 (맷 스미스)

김도담 - 대니 다이슨 役 (다요 오케니이)

금령 - 어린 카일 役 (브라이언트 프린스) 

최정현 - 청 役 (샌드린 홀트)

조연우 - 카일 아빠 役 (마크 아담)

mir@mhn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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