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정성열 아띠에터

[문화뉴스 MHN 정성열 아띠에터] 사랑에 서툰 남자 '에버렛'(에단 호크)과 솔직해서 사랑스러운 여인 '모드'(샐리 호킨스)가 운명처럼 세상에서 가장 작은집에서 만나 아름다운 사랑을 그려가는 로맨스 영화 '내 사랑'의 명장면, 명대사를 살펴봅니다.

'에버렛'과 '모드'가 서서히 서로에게 빠져들며 없어서는 안 될 존재가 되어가는 순간, '모드'는 자신의 솔직한 마음을 '에버렛'에게 말합니다. "사람들은 이러면 결혼해요"라고 말하는 '모드'에게 '에버렛'은 "난 사람들 싫어"라고 말하며 부정적인 반응으로 일관합니다. "사람들도 당신 싫어해요"라고 받아친 '모드'는 "난 좋아해요", "당신은 내가 필요해요"라고 말하며 츤데레 '에버렛'의 마음을 변화시킵니다. 이 장면은 사랑에 서툰 '에버렛'을 변화시키는 한 여인의 진심을 엿볼 수 있어 관객들에게 잔잔한 감동을 선사하는 명장면이죠.

두 번째는 결혼식을 올리고 드디어 부부가 된 '에버렛'과 '모드'가 작은집에서 로맨틱한 발등댄스를 추며 서로에 대한 진실한 사랑을 확인하는 장면입니다. 이 장면에서는 전 세계 영화 팬들이 왜 에단 호크를 영원한 로맨티스트라 부르는지 입증시키며 관객들을 '내 사랑'에 완벽하게 빠져들게 하는 몰입감을 선사합니다. "내일은 다시 평소와 똑같을 거야"라고 말하는 '에버렛'에게 "낡은 양말 한 쌍처럼 살아요"라고 말하는 '모드'의 대사는 관객들의 감성을 자극합니다.

 

'내 사랑'에는 관객들의 눈물을 폭발시키는 여러 장면이 있지만 단연 최고는 '에버렛'이 '모드'에게 자신의 모든 감정을 솔직하게 내보이는 장면입니다. 다툼 끝에 친구 '사만다' 집에 간 아내를 찾아간 '에버렛'은 평생 아껴뒀던 자신의 마음을 전합니다.

자신에게서 뭐가 보이냐는 '모드'의 말에 '에버렛'은 모든 사랑과 존경을 담은 눈빛으로 "내 아내가 보여. 처음부터 그랬어. 그러니까… 날 떠나지 말아줘"라는 말을 하고 "내가 왜 떠나"라는 '모드'의 말에 "나보다 훨씬 나은 사람이니까"라며 '에버렛'은 자신의 진심을 전합니다. '모드'의 "당신과 있으면 바랄 게 없어"라고 말하며 두 주인공이 서로 손을 잡는 장면은 사랑의 의미를 다시금 생각게 하며 관객들의 눈물을 폭발시키죠.

끝으로 건강이 점점 나빠지는 '모드'가 차 한잔을 건네는 '에버렛'에게 "개를 몇 마리 더 키워"라고 말하는 장면은 간접적으로 '에버렛'을 향한 걱정과 사랑을 느끼게 합니다. 또한, '에버렛'의 "개 필요 없어. 난 당신이 있잖아"라는 말은 아내를 떠나 보내기 싫어하는, 평생 자신 곁에 붙잡고 싶어 하는 한 남자의 뜨거운 마음을 엿볼 수 있게 합니다.

또한, 은유적인 대사와 모든 감정을 표정만으로 전하며 관객들의 눈물샘을 자극하는 두 배우의 명품 연기가 더욱 돋보이는 장면이기도 합니다. 그 밖에도 '모드'의 "내 인생 전부가 이미 액자 속에 있어요", "난 사랑받았어"라는 명대사는 '에버렛'과 '모드'의 평생의 사랑을 한마디로 나타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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