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취적인 여왕벌에서 가녀린 소녀로

안녕하세요. '아는사람'입니다. '아는사람'의 메인 인터뷰를 통해 이번 아는 사람, 조인선씨의 이야기는 잘 들어 보셨나요? 이번에는 그녀 주변의 사람들의 시선을 통해, 그녀의 이야기를 들어보는 시간입니다. 진솔한 이야기들 속에서 그녀가 어떤 사람들을 만나고, 어떤 사람인지 알아보세요.

당신을 만나다.
잊고 산 것도 잊힌 것도 참 많구나 느끼게 됐어요

'송화 by Jeong' 대표 정혜진

그녀의 비결, 어마어마한 친화력
물론 지금 하고 있는 일도 그렇지만, 사람 만나고 대하고 또 친해지는 과정이 매우 자연스럽고 잘하는 친구라고 생각해요. 저도 어느 순간 '우리가 친해졌구나' 라고 느끼고 있더라고요. 같이 있으면 말이 많은 것이 아니라 제가 말을 많이 하게끔 해주고 편하고 솔직하게 저를 내려놓게 하는 재주가 있는 친구예요. 덕분에 단기간에 많이 친해졌죠. 처음엔 조금 부담도 됐는데, 선입견이라는 것을 많이 바꾸게 해준 친구예요.

세련된 타조, 어둠 속 꽃을 꺾다.
이 친구를 보면 타조 같다는 생각을 많이 해요. 다리도 길고 키도 커서 더 그런지도 모르겠네요. 바쁜 스케줄 속에서 누구보다 빠르게 움직이고 시야도 넓고 한 모습이요. 파티 특성상 사람들이 실망하고 기대에 못 미치는 경우가 있는데, 그때마다 더욱 꼼꼼한 모습으로 두 번 실수하지는 않더라고요. 또 워낙 성격도 시원시원해서 움직이는 만큼 주위 사람들에게 인정받죠. 국악도, 이 친구 인생도 굴곡이 있을 때마다 이런 식으로 잘 해쳐온 것 같아요. 음지에 있을 수 있던 단면들을 밝히고 따듯하게 만드는 일을 하는 친구죠. 그림자 속에서 피어난 꽃 같은 친구라고 하면 너무 과찬일까요?

진정한 프로가 되라
항상 뭘 하고 있는 모습이 인상적인 친구고, 본인 일을 대할 때 진지한 모습이 정말 멋진 친구인데 걱정도 되는 게 혹시나 열정 때문에 무리하지는 않을까 싶어서요. 주위에서 리더, 여장부 같은 이야기를 많이 듣는데 그 부담감만큼 책임감을 가지는 모습은 좋지만 진정한 프로라면 가끔 자신을 위해 쉴 줄도 알았으면 좋겠어요. 그럼 저랑 같이 여행가자고 할 거예요.

사진작가는 될 수 없는 친구, 그래도 좋은 친구가 되다.
일전에 조 대표가 소개해준 분이 스케줄을 지키지 않고 소위 말하는 잠수를 탄 적이 있어요. 근데 본인이 그 얘기를 듣고는 백방으로 알아보고 본인도 직접 와서 사진작가를 자처하고 매니저도 하면서 도와주려고 하는 거예요. 그때 이 친구가 어떤 식으로 주위를 지켜오고 많은 노력을 하고 있는지 많이 느꼈죠. 참 고마웠고 이 친구의 책임감을 잘 느낄 수 있었어요. 하지만, 그때 찍은 사진은 한 장도 건지지 못했죠. 지금 생각하니 조금 무모한 면도 있는 것 같네요. 뭐, 그래도 참 좋은 기억이었고 평소의 모습과는 다른 매력을 봤죠. 마치 조 대표는 옷이나 몸매가 아니라 사람 자체가 섹시하단 생각도 들더라고요.

먼데이마켓 플로리스트 이지혜

열정적인 맨발의 아쟁 연주자
조인선 대표가 (이하 조 대표) 진행하는 파티를 갔던 어느 날이었어요. 단아한 모습으로 진행을 보고 있던 조 대표가 갑자기 아쟁을 들고 나오는 거예요. 더욱 놀라운 건 맨발로 나온 거예요. 매우 아티스트 적이고, 열정적으로 느껴졌어요. 지금도 그 모습이 잊히지 않는 걸 보면 꽤 놀라웠나 봐요. 지금도 조 대표를 보면 항상 강렬하고 매혹적인 붉은색이 먼저 떠올라요.

일보다 사람, 사람보다 사랑
워낙 성격이 시원시원하고 처음 만났을 때 분위기도 좋아서 금방 친해졌어요. 그땐 이렇게 일도 많이 하고 바쁜 사람인지 몰랐어요. 근데 자주 만남을 갖고 이야기를 나누다 보니 참 바쁜 사람이더라고요. 일 중독이라고 하잖아요. 그래서 걱정도 됐어요. 근데 이제 나이도 있고 하니 본인도 더 챙기고 하면서 결혼을 하면 어떨까 생각도 드네요. 결혼하면 안정적이라 일도 더 잘하지 않을까요? 물론 저와 결혼 얘기 나누면서 더 친해질 수도 있고요.

   
좌측에서 순서대로 송화정-정혜진, 먼데이마켓-이지혜, 그라치-윤제남, 연미술-김선남

그런 사람이에요. 변화라는 단어로 행복을 주는.

그라치 DJ 겸 Producer 윤제남

진취적인 여왕벌에서 가녀린 소녀로
주위에 사람도 많고, 남녀 가릴 것 없이 인기도 많아요. 여왕벌처럼 그녀가 어딜 가면 주위에 항상 사람들이 바글바글하죠. 또 같이 공연 기획하고 하면 되게 철두철미한 모습을 보게 되고, 신경이 곤두서있는 걸 알게 되는데 공연이 끝나면 곧바로 소녀가 되어서 다시 주위 사람들 품으로 들어가는 모습이에요. 그래서 공연할 때는 조인선 대표의 두 가지 매력을 하루에 보게 되어서 그게 참 기억에 많이 남죠.

매혹적인 연주로 사람을 유혹하는 아쟁 퀸
조인선 대표가 연주하는 아쟁 소리 들어보셨나요? 저는 처음 듣고 매우 신선하고, 놀라웠어요. 물론 제가 하는 음악과 다른 면도 있지만 대표이자 사업가로 처음 알게 된 사람인데 그녀의 아쟁 연주를 듣고 아티스트 조인선의 매력에 빠져버렸죠. 그래서 지금도 만나서 이야기 나누다 한 번씩 그때의 모습이 스치면 '참 다양한 매력이 있는 사람이다'라는 생각이 들어요.

진심과 정성으로 사람을 대하다.
사람들을 쉽게 대하지 않는다는 생각을 많이 했어요. 특히 사회에 나오면 만나는 사람들도 한시적이고, 스쳐가는 경우가 많잖아요. 근데 조인선 대표는 그런 모습을 느낀 적이 없어요. 되려 참 진심을 다한다고 많이 느껴요. 조인선 대표 부모님을 뵐 일이 있었는데 저와 저희 그룹을 정성을 다해서 소개해주는 모습에 감동했죠. 그냥 스칠 수도 있고, 사무적으로 대할 수도 있다고 생각했는데 그 진심을 보던 날 많이 가까워졌구나 하고 생각했어요.

꿈에 믿음을 더해주는 피터팬
보통 꿈만 꾸는 사람을 피터팬에 많이 비유하잖아요. 근데 조인선 대표는 거기에 믿음을 보여준 사람이에요. 여러 고비도 있었던 것을 알고, 또 그만큼 힘든 시기와 부딪혀 온 방해물들을 잘 헤치고 지금의 꿈을 이뤄가는 모습을 보면서 저를 비롯한 주위에서도 많은 것을 느낀 것 같아요. 앞으로 더 잘 해낼 것으로 생각하고, 제가 아는 사람 중에 가장 멋진 사람이 될 거라 믿습니다.

핀스퀘어 김선남 팀장

소탈하다는 말이 이만큼 어울릴 수 있을까?
소탈하다는 단어가 예절이나 형식에 얽매이지 않고 털털한 사람을 일컫는 말이잖아요? 근데 이 친구는 지킬 것 잘 지키면서 참 수수한 면이 있어요. 작년에 이 친구 생일에 가까운 사람들과 한강에 앉아서 맥주를 마시며 도란도란 이야기하는 자리가 있었는데, 주위에 모든 사람이 저와 비슷한 생각을 하고 이야기를 하시더라고요. 일반적인 '국악'. '여성 대표', '파티' 등 이 친구를 수식하는 모든 말보다 '참 맑고 수수한 친구'라는 이야기가 제일 많이 나왔죠.

외유내강, 칠전팔기 그녀를 수식하다.
일에서는 워낙 프로 정신이 투철한 친구라 일하는 모습을 보면 '내가 아는 사람이 맞나?' 싶을 정도로 몰입하고 있더라고요. 어느 날인가 파티가 마음처럼 잘 진행이 되지 않았는지 표정이 좀 안 좋아 보였는데 파티를 다 마무리하고 뒤풀이 시간에 많이 속상해 하는 모습을 보면서 '순수하게 열심히 했구나!'라는 생각도 들고, 혼자 내색도 못 하고 버틴 시간에 고생이 많았을 거란 생각이 들었어요. 물론 또 훌훌 털고 잘 일어섰지만요.

그녀 주위에서 그녀의 이야기를 진솔하게 풀어내는 모습을 보면서, '아는사람'은 보다 진실한 아는 사람이 생겼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여러분은 어떠신가요? 그녀의 꿈과 미래를 응원하고, 시선을 공유하는 여러분이 될 수 있길 바라며 아는 사람의 첫 이야기를 마칩니다.

잡지 '아는사람'은 한 달에 한 번 주위의 아는 사람을 특별한 당신에게 선보이고 있습니다. 당신과 나, 그리고 우리의 아는 사람이 모여 서로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며 도란도란 대화하고 싶습니다. 언제나 따듯하고 편안한 '아는사람'의 이야기를 들려드리겠습니다. 다음 시간에 새로운 아는 사람으로 찾아뵙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글] 평범함, 그 특별한 '아는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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