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강머리앤 독특하게 풀어낸 뮤지컬 '앤ANNE' 8월 17일 공연

 

[문화뉴스 MHN 서정준 기자] 빨강머리앤이 뮤지컬로 공연된다.

공연생태계 활성화 및 상생을 위해 지원하고있는 CJ문화재단 2017스테이지업 공간지원사업의 선정작 뮤지컬 '앤ANNE'이 8월 17일부터 31일까지 CJ아지트 대학로에서 공연한다. 뮤지컬 '앤ANNE'은 모두에게 친숙한 '빨강머리앤'을 원작으로 한 순수 창작 뮤지컬로 극단 걸판(대표 최현미)의 대표 레퍼토리 중 하나다.

뮤지컬 '앤ANNE'은 루시 모드 몽고메리의 연작소설 앤 가운데 1권 '녹색 지붕의 앤'(Anne of Green Gables)을 원작으로 걸판여고 연극반이 정기공연으로 '빨강머리앤'을 결정하면서 생기는 소동을 명랑하고 유쾌하게 그린다. 공연 연습의 과정에서 원작의 줄거리가 소개되고 18개의 흡입력 있는 노래와 연기 그리고, 재기 발랄한 안무와 무대장치가 선보인다. '앤'의 성장 시점을 3개로 나눠 3명의 배우가 앤을 연기하면서 여러 배우가 선보이는 '앤'을 만날 수 있는 것도 이 작품의 관람 포인트다. 원작의 줄거리를 흥미진진하게 녹여내면서도 18곡의 다채로운 창작곡을 선보여 뮤지컬로서의 매력을 십분 발휘한다.

▲ '앤ANNE' 공연 사진 ⓒ극단 걸판

작, 연출에는 극단 걸판의 대표이자 배우인 최현미가 작곡, 편곡, 음악감독에는 박기태 작곡가가 참여했다. 뮤지컬 '앤ANNE'은 2015년 서울 구로구, 2016년 경기 안산과 구리에서 명랑음악극 버전으로 성공적으로 공연됐으며, 본 공연에 앞서 지난 5월 1일 창작한다 플랫폼에서 처음으로 서울 관객에게 쇼케이스로 선보여 극단 작품임에도 불구하고 뮤지컬 매니아 관객들의 뜨거운 호응을 얻은 바 있다. 또한 최근 본 공연을 앞두고 지난 15일에 홍천 용오름맥주협동조합에서 개최하는 음악극 축제에도 메인 공연으로 초청받아 성공리에 공연을 선보였다.

▲ '앤ANNE' 공연 사진 ⓒ극단 걸판

뮤지컬 '앤ANNE'은 여성을 주인공으로 한 밝고 맑은 뮤지컬이다. 최근 대학로에서 뮤지컬 '레드북', '키다리아저씨' 등 여배우가 극을 이끌며 관객들과 평단의 호평을 얻어낸 작품들의 사례가 많은데 '앤ANNE' 역시 그 기세를 이어갈지 주목을 끈다.

극단 걸판은 "뮤지컬 '앤ANNE'은 현재와 과거를 관통하는 삶의 빛나는 순간들을 밝혀 나가는 작품으로 노래의 제목에 숨어있는 ‘앤’을 발견하는 재미도 있다"며 "'앤'을 알고 기억하고 사랑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보고 싶고 듣고 싶은 이야기를 담았다.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는 중독성 강한 주제곡을 함께 흥얼거리게 되는 즐거운 경험을 선사해 줄 것"이라고 말했다.

▲ '앤ANNE' 출연진 사진 ⓒ극단 걸판

이번 공연은 만 12세 이상 관람가이지만 목요일 마티네 공연에 한해서는 만 5세 이상부터 관람이 가능해 여러 연령대의 관객들과 만날 예정이다. 티켓 오픈은 오는 31일 오후 2시로 인터파크 티켓을 통해 예매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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