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문화뉴스 아티스트에디터(아띠에터) 김수영 panictoy27@mhns.co.kr
음악으로 할 수 있는 일은 어디까지일까, 실용음악과 건반을 가르치면서 음악방송 '음악잡수다' DJ를 맡고 있다

[문화뉴스 MHN 김수영 아띠에터] '미드(미국드라마)'의 세계는 넓고 다양하다. 장르별로, 시즌별로 꾸준히 사랑받는 미국 드라마가 많이 있지만 그중에서도 올 7월, 약 1년 2개월 만에 다시 등장한 HBO 사의 'Game of thrones' 시즌 7이 방영되기 시작하면서 미국뿐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또한 한국에서도 마니아들의 남다른 열광을 사고 있다.

영화나 드라마 음악에는 메인 테마(Main Theme)곡이 있게 마련이다. 그 작품을 가장 음악적으로 잘 표현해주고 또한 메인 테마곡으로 그 작품의 전반적인 색깔과 이미지를 나타내 주기 때문에 작품을 보는 대중의 기억 속에 각인시키기에 아주 중요한 요소라고 볼 수 있다. 이런 메인 테마곡은 주로 오프닝 음악으로 쓰이거나
작품 중간중간에 BGM으로 오프닝과 다르게 편곡되어 연출되기도 한다.

'왕좌의 게임'을 한 회라도 시청한 사람이라면 이 작품의 유명한 오프닝 메인 테마를 잊지 못할 것이다. 오프닝은 음악뿐만 아니라 정교하고 세련된 영상으로도 유명하다. 아마도 이 드라마를 좋아하는 폐인이라면 이 오프닝 영상과 음악만 보아도 온몸이 찌릿할 것이다.

'왕좌의 게임' OST는 '라민 자와디'(Ramin Djawadi)가 시즌 1부터 쭉 맡아오고 있는데, 그는 '왕좌의 게임' 이외에도 '프리즌 브레이크'(Prison Break)의 음악을 맡기도 했고, '워 크래프트-전쟁의 서막', '퍼시픽 림', '아이언 맨' 등의 영화 음악에도 음악 감독으로서 참여하기도 했다.
 

▲ '왕좌의 게임' Official Opening 영상

 

워낙 유명한 오프닝 영상과 이 드라마의 거대한 스케일을 한 번에 각인시켜주는 오프닝 메인 테마곡이기에 또 다른 오케스트라와 연주자들에 의해 여러 번 연주되기도 했다. 소개해볼 영상은 'Cellocyl'이라는 대규모 첼로 악단의 2014년 연주 영상이다.
 

또한 2011년에 데뷔한 크로스오버 듀오인 '2Cellos'(투첼로스)의 버전 역시 유명하다. 투첼로스는 크로아티아 출신의 두 첼리스트인 '루카 술릭'(Luka Sulic)과 '스테판 하우저'(Stjepan Hauser)로 이루어져 있으며 이 '왕좌의 게임' 오프닝 메인 테마곡을 자신들의 스타일로 화려하고 웅장하게 재해석함으로써 많은 사랑을 받기도 했다. 
 

▲ 2Cellos의 'Game of thrones' 뮤직비디오

 

'왕좌의 게임'을 꾸준히 봐온 시청자라면 '피의 결혼식' 에피소드를 잊지 못할 것이다. 이미 '피의 결혼식' 이전에도 마치 복선처럼 깔렸던 '라니스터의 음악'은 '피의 결혼식'에서 마치 거대한 폭풍전야를 연상시키는 아주 중요한 요소로 작용하기도 했다.

이 음악은 두 가지 영상으로 소개하려고 한다. 먼저 소개할 영상은 드라마에 나왔던 공식 OST 영상이고 다른 하나는 '시규어 로스'(Sigur Rós)가 부른 버전이다. 시규어 로스는 아이슬란드의 록 밴드이며 작년에 한국에도 내한한 바 있는, 우리나라에서도 꽤 두터운 마니아층을 확보한 팀이다.
 

▲ Sigur Rós - The Rains of Castamere 

주요기사
관련기사

 
저작권자 © 문화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