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뉴스 MHN 석재현 기자] '감정(emotion)'과 '조각(icon)'을 합친 단어로, 컴퓨터나 휴대전화의 문자와 기호, 숫자 등을 조합해 감정이나 메시지를 전달하는 '이모티콘'은 현대사회의 위대한 발견 중 하나로 꼽히고 있다. 이 이모티콘은 그림 아이콘인 '이모티'로 진화했으며, 오늘날 온라인상에서 사람들 사이에서 소통하는 데 있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그래서 각 회사는 이모티의 영향력을 진작에 깨닫고 고객들의 흥미와 구매욕을 끌어오고자 이모티를 개발하는 데 힘쓰고 있다.

엄청난 영향력을 지닌 이모티를 소재로 한 '이모티: 더 무비' 또한 소재가 소재이다 보니 관객들의 궁금증을 유발하기엔 충분했다. 수많은 이모티를 비롯해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사용하는 애플리케이션들 또한 영화에 등장해 관객들에게 다소 친근함을 가져다주기도 했다.

하지만 현실 세계와 '텍스토폴리스'의 연결하는 과정이 너무나도 미흡했다. 그리고 '이모티: 더 무비'에서 등장하는 몇몇 애플리케이션에서 도를 넘어선 간접광고로 상당한 불편함이 느껴지기도 했다. 스마트폰 주인인 '알렉스'가 A/S를 맡기기 위해 달려간 것처럼, 관객들이 영화보다가 혹은 본 뒤에 당장 매표소로 달려가 환불해달라고 말할 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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