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BS '추적 60분' 방송 화면

[문화뉴스 MHN 홍신익 기자]이명박 전 대통령의 아들 이시형씨가 마약 사건에 연루됐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그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현재 이시형 씨는 이명박 전 대통령의 큰형인 이상은 씨와 처남인 김재정(작고) 씨가 설립한 자동차부품 회사 '다스'에 재직 중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는 2015년 입사 4년만에 전무로 초고속 승진한 바 있다. 이는 2010년 8월에 다스에 입사한 후 4년여만의 '고속승진'이었다. 당시 다스 측은 이 전 대통령의 큰형이자 현 회사대표 이상은 회장의 맏아들 이동영 경영담당 부사장을 총괄 부사장으로 승진시켰다고 밝혔다.

다스는 2007년 대선 당시 실소유주가 이 전 대통령이라는 주장이 제기돼 논란이 일어난 바 있다.

1987년 대부기공으로 설립된 '다스'는 경북 경주시 외동읍에 본사가 있고 자동차 시트 등을 생산해 현대자동차 등에 납품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2015년 기준 매출액은 2조 1300억원이고 국내에 경주와 아산은 물론, 전세계 13개 사업장을 운영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다스에 입사 전 이시형씨는 2008년 7월에, 한국타이어에 인턴으로 입사했다. 한국타이어가 2008년 5월 말에 발표한 인턴 선발공고를 보면 지원조건이 '2009년 2월 졸업 예정자'로 돼있어 대학을 졸업한 지 수년이 지난 이시형씨로서는 지원자격이 없었다.

당시 한국타이어 관계자는 "이번 인턴 모집은 10여 년 만에 처음 하는 것"이라며 "17명의 동료 인턴과 함께 선발된 것이 아니라 단독으로 '수시 인턴모집 과정'을 통해 선발됐다"고 밝혀 논란이 되기도 했다. 

한편, KBS 2TV '추적 60분' 제작진은 2015년 9월 김무성 의원 사위의 마약투약 사건에 이시형 씨가 연루되었지만 수사선상에서 제외된 정황을 포착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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