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22일, 여행을 위한 안내가이드

[문화뉴스 MHN 서울프린지] 독립예술인들을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자리 '서울프린지페스티벌 2017'이 시작됐다.

매해 다채로운 공연으로 시선을 끌기 충분하다. 장르를 불문하고 연극, 무용, 퍼포먼스, 전시, 음악, 야외거리극 등이 총 206회 공연이 4일간 펼쳐진다. 올해는 '여행'이라는 컨셉에 맞게 프로그램북과 여행자 지도를 이용하여 경기장 곳곳의 공연과 기획프로그램을 살펴볼 수 있는 시간을 마련했다.

뜨거운 여름, 축제를 함께 만드는 이들과 신나는 여행을 시작해보자.

4일 동안 총 206회의 공연이 펼쳐졌던 2017 서울프린지페스티벌이, 22일 장대한 여행의 막을 내렸다. 예술가가 주체가 되는 축제, '프린지 페스티벌'은 올해도 참신한 시도로 경기장을 찾은 예술가들의 열정이 고스란히 느껴지는 자리였다. 관객은 다양한 공연 예술을 체험할 수 있어 좋았고, 퍼포머는 관객과 더 가까이 호흡할 수 있어 좋았다. 여행을 마치고 '프린지(페스티벌의 상징)'을 찾아낸 여행자가 얻은 것은 과연 무엇일까? 매년 새로운 컨셉으로 관객에게 기쁨을 주었던 서울프린지페스티벌의 2018년이 벌써 기다려진다. 아쉬웠던 마지막 하루를 돌아본다.

▲ 출입구 바로 옆 공간에서 '시파 프로젝트'가 공연 중이다. 역동적인 몸짓으로 가상 현실을 풍자하고 있다.

 

▲ 프린지를 상징하는 악세사리들. 아카이브에 전시되어 있다.

 

▲ 아카이브에 프린지의 20년을 보여주는 미디어 설치물이 전시되어 있다.

 

▲ 한쪽에서는 무리를 지어 아카이브 전시 해설을 듣고 있다.

 

▲ 창작 집단 '라이크어 패밀리'의 아티스트들. 자신들의 분장한 모습이 재밌어 셀피를 찍다가 포즈를 취해 주었다. 셔터 소리에 따라 포즈를 조금씩 바꾸는 능숙한 애티튜드가 재치있었다.

 

▲ 극단 '타쇼'의 파워풀한 무대가 관심을 집중시켰다. 볼거리 가득한 무대에 셔터 소리가 끝없이 이어졌다.

 

▲ 프로그램북 속 프린지 소설에 등장하는 '까페 산타바바라'.

 

▲ 보물이 숨겨져 있을지도 모를 장소. 관객 무리가 프린지를 상징하는 돌 앞에서 지팡이를 두드리고 공을 던져 본다. 페스티벌이 진행되는 내내, 관객들은 아이가 된 것처럼 지팡이를 들고 다니며 즐거워했다.

 

▲ 이번엔 인디스트들이 살짝 보이는 틈새로 장난감 칼을 넣어 본다. 장난감이지만 엑스칼리버 못지 않게 웅장하다.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자, 급기야 틈새를 들여다 보고, 돌을 다그친다.

 

▲ 통로 틈새 공간을 활용한 공연이 이색적이다. 어느 쪽에서도 공연을 볼 수 있다.

 

▲ 극단 '시지프'의 <인스타그램>. 폴댄스와 음악, 나레이션이 어우러져 독특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 어둑해진 경기장 관람석에서 구성진 넋두리가 들려온다. 페스티벌의 마지막과 잘 어울리는장면.

 

▲ 극단 '주변인들'의 뮤지컬 공연이 한창이다. 배우들의 멋진 노래에 지나던 관객이 걸음을 멈추고 공연을 감상했다. 관객 중에 뮤지컬 배우가 있어 공연이 순식간에 흥미로워졌다.

 

▲ 출입구 바깥쪽에서 'MArt'의 마술 퍼포먼스가 펼쳐졌다. 어린이 관객이 가장 좋아했던 공연으로 남녀 노소로부터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 폐막프로그램, <프린지와 안녕하는 20가지 방법>. 페스티벌에 참가한 예술인들이 각자의 방법으로 2017년 서울프린지페스티벌과의 다음을 기약했다. 아쉬움 가득했던 순간이다.

 

▲ 역시 폐막프로그램. '학교 밖 청소년 학교'의 자퇴생들이 드디어 학교를 졸업했다.

폐막프로그램을 마지막으로 페스티벌은 끝이 났다. 원 없이 하고 싶은 걸 하고, 즐겨서인지 모두의 얼굴이 너무나 밝았다. 4일이라는 신기루 같은 시간 동안 우리가 기억한 20년의 서울프린지페스티벌은 주체적이고, 도전적이었고, 친화적인 축제였다. 실력 있는 예술인들을 배출해온 축제인 만큼 앞으로도 예술인들의 꿈을 지지하는 든든한 품이 되어 주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문화뉴스MHN x 프린지페스티벌 기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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