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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뉴스 MHN 이나경 기자] 3개월 째 잠도 거의 못 이룬 채 울부짖는 한 여성의 안타까운 사연이 시청자들의 시선을 끌었다.

지난 20일 방송된 SBS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 일이'에는 몸을 제대로 가누지 못하고 울음을 쏟아내는 50세 여성 전숙영씨가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 등장한 숙영 씨는 지적장애 1급으로 정신연령이 4~5살에 멈춰있는 상태로 그간 어머니가 애지중지 돌봐왔다.

그런데 숙영 씨의 울부짖는 증세는 최근 들어 발생했다. 매일 밤 잠도 자지 않고 엉엉 울기만 하는 것.

▲ ⓒ SBS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 일이'

숙영 씨는 밥을 먹을 때도, 평소에도 계속 통곡했다. 그는 "울고 싶지 않다"는 의사를 표현했지만 "가슴이 아프다"며 "우는 게 멈춰지지 않는다"고 했다.

▲ ⓒ SBS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 일이'

우는 딸을 돌보기 힘들었던 어머니는 전문시설도 알아봤지만 받아주는 곳은 없었다.

▲ ⓒ SBS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 일이'

돌보는 어머니도 점점 지쳐가 2개월 반 동안 체중이 15kg 넘게 줄었을 정도였다.

▲ ⓒ SBS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 일이'

'세상에 이런 일이' 팀의 도움을 받아 숙영 씨는 국립정신건강센터에서 정밀 검사를 받았다.

검사 결과 숙영 씨는 일반인에 비해 뇌의 퇴행성 변화가 갑작스럽게 진행돼 치매 가능성이 있다는 소견이 나왔다.

▲ ⓒ SBS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 일이'

전문가의 소견에 따라 입원치료를 받은 숙영 씨는 18일 정도만에 상당히 호전된 상태를 보였다.

▲ ⓒ SBS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 일이'

전문가는 숙영 씨의 증상이 환각 증세에서 비롯한 공포에서 나온 것이라고 설명했다.

▲ ⓒ SBS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 일이'

 

▲ ⓒ SBS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 일이'

방송 끝무렵 숙영 씨는 우는 모습이 아니라 미소를 짓는 모습을 보였다.

또 더 이상 울지 않고 어머니와 함께 운동도 즐겨 훈훈한 미소를 자아냈다.

이나경 기자 press@mhn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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