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뉴스 MHN 석재현 기자] 영상물등급위원회(위원장 이경숙, 이하 영등위)가 2017년 2/4분기 '청소년을 위한 좋은 영화'로 '박열'과 '랜드 오브 마인', '직지코드', 그리고 '목소리의 형태' 이상 4편을 선정했다.

영등위는 국내외 극영화, 다큐멘터리, 애니메이션 분야에서 온 가족이 함께 볼만한 영화를 각 1편씩 분기별로 선정·추천하는 정책인 '청소년을 위한 좋은 영화'를 시행중에 있으며, 2/4분기 추천영화는 개봉일 기준으로 2017년 4월 1일부터 2017년 6월 30일까지 전체관람가, 12세관람가, 15세관람가로 결정된 국내외 작품들 중에서 선정했다.

 

극영화 한국부문 좋은 영화 : '박열' (2017년 6월 28일 개봉)

영등위에 따르면, 일제강점기 시절, 관동대지진 이후 괴소문으로 무고한 조선인학살이 자행된 1923년을 시대적 배경으로 한 영화다. 이를 은폐하기 위해 일본내각은 독립운동가 박열을 배후로 지목했고, 이 과정에서 박열과 그의 동지이자 연인인 가네코 후미코는 일본에 대항해, 부당한 힘에 대한 정의를 실현함에 따라 청소년들이 독립운동가의 정신을 기리고 애국정신을 함양·고취함에 있어 의미있는 작품이라고 설명했다.

 

극영화 외국부문 좋은 영화 : '랜드 오브 마인' (2017년 4월 6일 개봉)

'랜드 오브 마인'은 제2차 세계대전이 끝난 후, 독일의 어린 아이들이 덴마크 군의 포로가 되어 독일군이 매설한 지뢰를 해체하는 작업에 투입되는 이야기로, 덴마크 해변의 지뢰 해체작업이라는, 종전 후 목숨을 건 독일 아이들이 처했던 실화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만큼 전쟁의 후유증과 인간애에 대해 다시금 생각하게 만든다.

 

다큐멘터리 부문 좋은 영화 : '직지코드' (2017년 6월 28일 개봉) 

'직지코드'는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금속활자인 직지에 대해 알게 된 캐나다인이 고려시대 금속활자 기술이 원나라를 통해 유럽에 전파됐을 가능성을 찾아가는 내용을 그린 다큐멘터리로 알려져 있다. 영등위는 영화를 통해 우리 문화의 숨겨진 비밀과 우수성을 살펴보는 과정을 유쾌하게 풀어나가고 있으며, 역사를 바로 볼 수 있다는 점에서 유의미하다고 밝혔다.

 

애니메이션 부문 좋은 영화 : '목소리의 형태' (2017년 5월 9일 개봉) 

'목소리의 형태'는 청각장애 소녀와 동창생들이 서로의 상처를 어루만지면서 관계를 딛고 진정한 친구가 되어가는 과정을 세밀하게 그리고 있는 애니메이션으로 어린이와 청소년에게 우정 등 인간의 소중한 감성을 느낄 수 있도록 한 작품이다.

syrano@mhn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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