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운 날씨 대학로 프리즌 공연 강추, "에어컨 빵빵, 코믹도 빵빵"

[문화가 있는 날_문화뉴스, Culture News·文化新聞]

 

정세인은 소설가를 꿈꾸는 광고모델이다. 어린이를 겨냥한 8개의 광고에 출연한 그녀는 최근 홈쇼핑모델업에 푹 빠져 있다. 홈쇼핑, 광고모델, 기업홍보 영상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정세인은 한양여자대학 문예창작과를 전공했다. 단아한 외모가 돋보이는 모델은 정세인은 휴식시간에 무엇을 하며 보낼까. 그런 그녀를 [그녀의 문화생활 엿보기]에서 만났다. 취미가 혹 글쓰기는 아닐까하는 생각과 함께. 

 

세인씨를 즐겁게 하는 것들에 관해 얘기해 보려 해요 친구들과 만나면 주로? 
ㄴ 살이 잘 찌는 스타일이라서 저녁을 먹지 않고 요즘 다이어트에 신경을 쓰죠. 그래서 친구들과 브런치 하면서 뷰티, 다이어트 정보를 공유해요.사진 찍는 걸 좋아해서 각자 블로그를 해요. 그래서 친구들과 영화도 보고 전시회도 자주 보러 다녀요. 블로그 할 거리만 있다면 다들 출동! (웃음)

 

또 다른 즐거움은요?
ㄴ 전시회를 많이 가는 편이에요. 전년도 오드리 헵번 전시회에서 "진짜 기적은 현실에서 일어납니다"라는 말이 기억나네요. 오드리 헵번이 늙어서도 멋있게 사는 모습에 감동하였어요. 내면이 아름다워요. 저도 봉사활동을 가곤 하는데 나중에 오드리 헵번처럼 꾸준한 봉사활동을 하고 싶네요. (웃음)

오늘 (인터뷰 당일공연을 보셨다면서요? 
ㄴ 날씨가 정말 더워서 솔직히 정신이 없었는데요. 공연 보고 나오면서 웃으면서 나왔답니다. 정찬우가 만든 코믹 뮤지컬답게 빵빵 터지는 코믹 반전 때문에 혼이 배꼽이 빠졌네요. (웃음) 대학로 프리즌 공연의 묘미는 관객들을 무대로 불러 다양한 웃음 포인트를 잡아낸 점이 좋았어요. 올여름 더위에 지쳤다면 프리즌 한번 보시는 걸 추천해 드려요.

 

정찬우 씨를 직접 만나셨다 들었어요.
ㄴ SBS 여심 탐구 '마초들의 전성시대'에 동안 미시 모델들과 함께 촬영을 했을 때 뵈었어요. 기억하실지 모르시겠지만, 그때 정찬우 씨께서 저에게 정말 동안이라고 칭찬까지 해주셔서 너무 감사했어요. (웃음)

 ▲ 프리즌을 보면서 친구와 찰칵! 

공연 때 영상에서 정찬우씨가 갑자기 등장해서 코믹을 쏟아내셔서 혼자 방가웠어요. 뵈었을 때 좋은 첫인상들이 생각나서 또 즐거웠답니다. 그리고 정찬우씨가 만드셔서 그런지 관객들에게 선물을 엄청 주더라구요. 뒤에 중간에 앉아서 그런듯해요 서둘러 예매하면 앞자리가 아무래도 유리한 것 같으니 참고하세요.

 

관객과 호흡하는 공연이라는 점이 아무래도 이 더운날 객선을 꽈악 채울 수 있는 비결같기도 해요. 그리고 공연장 에어컨이 시원해서 더위도 잊고 집중하고 볼수 있어구요. 문화뉴스 최고!

 

최근 재미있게 본 영화는요.
ㄴ '간신'을 보고 울었는데 이해 안 가죠? 1만 미녀들과 함께하는 부분에서 채워지지 않는 그 공허함을 느꼈다고 할까요. 연산군에게서 연민이 느껴졌어요. 오죽하면 저럴까 하는 생각이 들었죠. 연산군은 그냥 자신의 이야기를 들어 줄 수 있는 여자가 아닌 누군가를 갈망했던 것 같아요. 제 말이 맞는지 모르겠네요. (웃음)

 
▲ 자유롭고 행복한 삶을 위한 아들러의 가르침

독자들에게 소개하고 싶은 책이 있어요?
ㄴ부모님이 책을 좋아하셔서 집에 책이 많았어요. 초등학교 때 어렴풋이 기억이 나네요. 집에 혼자 있다 보니 책 제목으로 노래도 만들고 책을 자연스럽게 접했던 것 같아요. 제목을 보자마자 이것 읽어야 해!라는 책이 이였죠. 고가 후미타케, 기시미 이치로의 '미움받을 용기'라는 책이에요. 어릴 적에 “난 잘해야 해”라는 생각이 많았어요. 책을 읽으면서 남의 시선을 의식하지 않고 누구나 날 좋아할 거라는 욕심에서 벗어나니깐 한결 마음이 편해졌어요. 책을 통해 인간관계가 더욱 좋아지고 무엇보다 자신을 더욱 사랑하게 된답니다.

꿈은?
ㄴ내가 보고 듣고 경험하는 평범한 모든 것들을 글로 담아내서 세상에 들려주고 싶어요. 그런 소설가가 되고 싶어요. 그리고 연기 쪽에도 욕심이 많아요. 좀 더 감정을 표정에 담아내는 연기자가 꿈인데 될 수 있을까요? 롤모델은 전도연인데 엄청난 노력을 해야 될 거 같아요.

앞으로 사람들이 어떻게 기억하길 바라나요?
ㄴ정세인을 생각했을 때 '아 사랑스러운 사람!'으로 기억되고 싶어요. 오드리 헵번처럼 내면의 아름다울 미가 새겨져 있는 그런 여자가 되고 싶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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