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뉴스 MHN 이충희 기자] 일반인 청춘남녀가 대본 없이 펼치는 러브스토리가 요즘 예능 키워드로 다시 사랑받고 있다.

지난 6월 2일부터 채널A에서 방송되는 러브라인 추리게임 '하트시그널'과 한국에서 6월말부터 서비스하고 있는 넷플릭스 일본 '테라스하우스'가 대표적이다.

우선 예능프로그램 총 12부작으로 제작된 '하트시그널'은 시그널 하우스를 찾아온 청춘남녀들의 짜릿한 동거이야기를 표방하고 있다. 특히 이들을 살펴보기 위한 스튜디오에 예측단 6인이 존재한다는 것.

제작진은 '숨겨진 시그널을 찾아내는 가장 흥미로운 러브 서스펜스'라는 문구를 내걸고 있다.

'테라스 하우스:도시남녀'는 아틀리에와 함께 넷플릭스의 일본 진출 초기에 기획된 프로그램으로 아무런 연고 없이 얼굴조차 모르고 살았던 6인의 남녀가 도쿄의 테라스하우스 지붕 아래에서 함께 생활을 하는 모습을 담은 넷플릭스 오리지널 방송이다.

앞서 '테라스하우스'는 일본 후지TV의 리얼리티 프로그램이였다. 최초 '테라스하우스:옆집남녀'는 2012년 10월부터 2014년 9월까지 방송됐다. 넷플릭스 일본 진출 당시 테라스하우스를 도쿄로 옮긴 후 입주자롤 모두 새로 구했으며 스튜디오 출연진은 이전 프로그램에서 계승해 2015년 9월부터 방송을 시작한 바 있다.

그들이 가진 것은 근사한 집 한 채와 차 한 대뿐이고, 대본이 없다는 점을 강조한다. 테라스 하우스는 46개의 회차가 있는 관계로 시즌1에도 ‘시즌1: 파트1’, ‘시즌1: 파트2’로 나뉜다. 파트1에서는 새로 만난 6명의 남녀가 서로를 알아가는 과정에서 연인으로 발전을 하는 등의 관계의 발돋움을 시작하고 파트2에서는 한층 더 가까워진 그들의 얽히고 설킨 이야기로 회차를 채운다.

▲'하트시그널'과 '테라스하우스' 관전포인트 첫 번째 입주자

‘하트시그널’은 남자 3명 여자 3명으로 첫회 문을 열었지만 4회에서 여자 출연자 신아라를 투입해 현재 6회까지 총 7명이 입주하고 있다.

 

1. 어리지만 기대고 싶은 연하남 카레이서 서주원(24세)

2. 유쾌한 옆집 오빠지만 이성에게 직진하는 뮤지컬배우 강성욱(33세)

3. 스마트한 모습과 반대로 사랑할때는 허당미 풍기는 반전매력 변호사 장천(33세)

4. 상큼 발랄 인간 비타민 신인배우 겸 구두디자이너 배윤경(25세)

5. 털털함과 애교를 넘나드는 반전 매력 서커스공연홍보 마케터 김세린(25세)

6. 해피바이러스 대학생 서지혜(22세)

7. 2016년 미스코리아 선 출신이지만 친근한 반전 매력 소유자 신아라(23세)

 

‘테라스하우스’는 성격도 직업도 모두 다른 6명의 룸메이트가 등장한다.

 

1. 대학생 야구선수로 남자답고 풋풋한 매력을 가진 하세가와 마코토(22세)

2. 목표가 분명하고 패션센스를 갖춘 비주얼 담당 미용사 우치하라 타쯔야(23세)

3. 겸손한 맏형 느낌의 탭댄서 아다치 유키(27세)

4. 부업으로 패션모델을 하고 있는 털털한 매력의 대학교 4학년생 나카다 미노리(21세)

5. 성숙하고 털털한 이미지를 가졌지만 알고보면 천상 여자인 회사원 시다 미즈키(22세)

6. 똑부러진 성격과 귀여운 외모와 말투를 지닌 의대생 하야타 유리코(23세)

‘하트시그널’의 입주자들은 매일 저녁 시그널하우스로 귀가해 다른 입주자들과 자연스럽게 생활한다. 매주 한사람과 데이트 할 수 있으며, 합숙기간동안 이성에게 직접적인 고백은 할 수 없다. 그리고 발신자가 표시되지 않은 채 매일 밤 단 한명의 이성에게 문자를 보낼 수 있다. 입주기간동안 개인연락처는 공유하지 않고 촬영을 진행했다.

‘테라스하우스’는 시리즈 중간 중간 새롭게 등장하는 룸메이트들은 그들의 삶에 신선한 긴장을 불어넣는다. 출연자들은 자신이 원하면 언제든 프로그램을 떠날 수 있고, 그 자리에 새로운 룸메이트들이 들어오게 된다.

또, 프로그램에서 각각의 룸메이트들은 같이 도쿄 안팎에서 데이트도 하며 연애의 기회도 갖지만, 각자의 직업, 일상생활을 유지하고 평소의 친구나 가족들과도 어울리고 심지어 외국 출장을 나가기도 한다. 때문에 각 출연자의 자연스러운 일상생활을 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 하트시그널’과 ‘테라스하우스’ 관전포인트 두 번째 패널과 예측단

‘하트시그널’은 가수 윤종신을 중심으로 가수 이상민 슈퍼주니어 신동, 작사가 김이나, 모델 심소영, 정신겅강의학과 전문의 양재웅 총 6명의 예측단들이 누가 누구에 문자를 보내는지 맞혀야 한다.

매 회 문제를 맞힌 예측자들에게는 ‘사랑의 원석’이 주어지고 해당 원석 1개당 상금 50만원씩 적립된다. 단 최종회의 문제를 맞혀야만 원석을 상금으로 교환 할 수 있도록 설정해 두었다.

‘테라스하우스’는 자유롭게 퇴장하고 새로 들어오는 룸메이트들과 달리 켄타로를 제외한 모든 패널들은 꾸준히 시청자들과 함께 룸메이트들을 관찰하고 그들에 대해 코멘트를 한다.

다른 리얼리티 프로그램과 달리 테라스하우스는 출연자들이 마음을 쏟아낼 수 있는 인터뷰가 없기 때문에 패널은 시청자들과 룸메이트들을 관찰하고 그들의 행동을 분석하는 동지가 된다.

남자 셋, 여자 셋인 6인의 패널 또한 각양각색의 매력을 지니고 룸메이트들에 대한 다른 생각을 내놓기 때문에 자신과 의견을 같이하는 패널을 찾는 것 또한 테라스하우스의 재미가 될 수 있다.

예를 들어, ‘바바조노 아즈사’ 같이 조용히 지켜보는 관찰자의 모습을 보이는 패널이 있는가 하면, ‘야마사토 료타’처럼 룸메이트 중 한 명이 세 명의 여자와 데이트를 하기로 했을 때 망했으면 좋겠다며 큰소리 치는 존재감을 그대로 드러내는 패널도 있다. 이처럼 다양한 패널들의 반응에 공감하며 룸메이트들이 풀어내는 스토리 라인을 보는 것이 ‘테라스하우스’의 매력이라 할 수 있다.

현재 채널A '하트시그널'은 지난 7회 방송전 결방으로 인한 애청자들의 항의와 출연자들이 '홍보성 목적으로 나온 것이 아니냐' 등의 자질논란이 있었다. 

두 방송 모두 전문 방송인이 아닌 출연진들로 프로그램을 꾸미기 때문에 말도 많고 탈도 많은 것이 사실이다.

제작진은 애청자들의 목소리에 좀 더 귀를 기울여 추후 방송 완성도를 높이고 시청자들은 리얼리티 예능 프로그램이라는 점을 생각해 좀 더 편안하게 방송을 시청한다면 건전한 방송문화를 조성하는데 일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채널A '하트시그널' 7회는 21일 금요일 오후 11시 11분에 방송되며, 일본 '테라스하우스:도시남녀'는 넷플릭스를 통해 46회차 전편을 확인 할 수 있다. 

chunghee3@mhn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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