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과 호수, 해협과 지협, 만과 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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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안 우리에게 공포(?)를 주었던 메르스도 이제 한풀 꺾인 것 같네요. 저는 메르스의 여파로 연기되었던 북아트 수업을 하느라 저번 한 주는 무척이나 바빴어요. 이제 정신을 차리고 북아트의 여러 기법을 소개해 볼까 합니다.

사실 북아트 수업은 정해진 순서가 있는 것은 아니에요. 하지만, 언제나 기본이 되는 기법들은 있지요. 그 기본을 바탕으로 하여 응용도 나오는 거라 생각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오늘은 북아트의 기본 중의 기본인 '6면책'에 대해서 얘기하려 합니다.

   
 

이 기본 6면책의 기법은 초등학교 교과서에도 많이 소개되고 있고 기타 다른 교육자료에서도 북아트로 무엇인가를 만든다고 하면 소개되는 것입니다.

그만큼 활용도는 높으면서 만들기도 쉽다는 것입니다. 보통 4절 색상지나 도화지를 이용하여 만들며 한쪽 면은 앞표지로, 다른 한쪽 면은 뒤표지로 정한 다음 안쪽의 6면에 내용을 적거나 붙이는 방법으로 책 만들기를 합니다.

6면책이라는 말에 걸맞게 6개의 면에 내용을 채울 수 있으며 그 주제는 정해진 자유롭게 주제를 정하면 됩니다. 6면을 시간이나 주제의 흐름에 따라 정해도 되고 그냥 단순히 지식을 전달하는 나열식도 좋습니다. 오늘은 초등교과에서도 사회지리 영역을 주제로 기본 6면책을 소개해 보겠습니다.

   
 

섬은 바다에 둘러싸인 육지이고 호수는 말하자면 육지에 둘러싸인 물이라고 할 수 있지요. 그리고 해협과 지협도 서로 반대되는 개념으로 이해하면 쉬워요. 양쪽에 대륙이나 육지를 두고 그 사이를 바다가 흐르면 해협이 되는 것으로 대한해협을 생각하면 이해가 쉬울 거라 생각해요. 그 반대로 바다와 바다 사이에 육지가 있으면 지협이 됩니다. 지중해와 홍해사이를 가르는 수에즈 지협이 대표적이에요. 또 만과 곶도 반대 개념으로 이해하면 됩니다.

이렇듯 북아트의 기본 6면책은 가장 단순하면서도 재료비도 적게 들어가는 기법이지만 그 활용은 무궁무진하답니다. 다음은 이 기본 6면책을 응용하여 만들어 보는 재미있는 무대책을 소개해 드릴까 합니다.

   
[글] 아띠에터 양영모 artietor@mhns.co.kr 북아트공작소를 운영하는 북크리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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