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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뉴스 MHN 김민경 기자] 헬로!아티스트가 18일 오종(설치) 작가 콘텐츠를 오픈하면서 4년간 100인의 시각예술작가를 소개하게 됐다.

헬로!아티스트는 어렵게 느껴지는 현대미술의 문턱을 낮춰 대중과 소통하자는 취지로 2013년 6월 시작한 네이버문화재단의 창작자 지원사업이다. 대중들이 시각예술에 보다 쉽게 다가갈 수 있도록 온라인 콘텐츠로 작가들을 소개하고 창작활동과 전시 기회를 지원하고 있다. 특히 기존 미술평론가나 비평가 또는 미술계 수용자의 정형화된 작가 소개 방식에서 벗어나 작가가 직접 자신의 목소리로 작품과 작업 이야기를 하여 대중들의 호응을 받고 있다.

헬로!아티스트에 소개된 안준 작가(사진)는 "동시대 미술은 작품 자체 보다 그 이면에 '보이지 않는 의미'와 작업 동기가 중요한데 전문적인 콘텐츠 디렉팅으로 제 작업의 '의미'를 작가 목소리로 충실히 담아줬다"라고 말하며 "특히 해외 전시 준비하며 영어자막으로 된 헬로!아티스트 콘텐츠가 작가 프레젠테이션 역할을 해줬다"고 소감을 밝혔다. 안준 작가 콘텐츠는 35만 페이지뷰(PV)로 가장 높은 이용률을 보였다.

네이버문화재단 오승환 이사장은 "앞으로 헬로!아티스트는 미술계 안과 밖을 오가며 다양한 방식으로 시각예술작가의 창작 활동을 꾸준히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헬로!아티스트 오픈부터 작가선정위원을 맡았던 기혜경 서울시립미술관 북서울미술관 운영부장은 "벌써 100번째 작가 소개에 감회가 새롭다"면서 "헬로!아티스트는 4년 동안 온오프라인으로 영역을 확대하며 동시대 미술 흐름을 접할 수 있는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했다고 소회를 밝혔다.

헬로!아티스트에 대한 대중들의 반응은 어떤 결과를 보였을까. 지난 6월 말 기준으로 950만 페이지뷰(PV)와 영상 51만 회 재생수를 기록했다. 네이버문화재단 관계자는 "작가 아카이브가 다양해지고 풍부해질수록 이용자가 늘고 있다"고 밝혔다. 헬로!아티스트 콘텐츠를 꾸준히 본다는 20대 여성 이용자는 "현대미술에 관심은 많지만 우리 주변에 쉽게 접할 수 있는 플랫폼은 드물었다면 영상으로 쉽게 이해할 수 있고 작가와 작품을 한눈에 볼 수 있어 꾸준히 찾게 된다"고 말했다. 

▲ 이우성 작가 전시가 열리가 있는 헬로!아티스트 서울로 전시관 ⓒ 네이버 문화재단

헬로!아티스트는 온라인과 연계하여 작가들이 대중들과 직접 만날 수 있는 오프라인 전시도 지원하고 있다. 2014년부터 매년 헬로!아티스트 오프라인 전시를 열고 작가 도슨트, 아티스트 토크, 온스테이지 인디 뮤지션 라이브 공연도 함께 진행해 대중들에게 새로운 전시 경험을 선사하고 있다. 또한, 2016년부터는 작가 지원에서 공간 지원으로 확대해 젊은 작가와 소규모 전시공간이 함께 하는 '아트 어라운드(Art Around)' 전시를 진행하고 있다. '아트 어라운드(Art Around)'는 오늘날 우리 사회에서 '작가와 공간의 공생', '공간과 지역의 공존'에 관한 실험적인 전시로 새로운 현대미술의 경향을 제시하고 있다.

전시에 참여한 김상진 작가(설치)는 "대중성과의 간극이 큰 현대미술이라는 장르가 온라인 플랫폼 안에서 순기능을 발휘할 수 있을까 하는 의문"이 있었다면서 "소수의 전유물로 인식되던 순수미술이 헬로!아티스트를 통해 대중적인 접근성을 가지게 되었다"고 말한다. 백현주 작가(영상)는 "그동안 대외 활동이 많지 않았는데 전시를 통해 한 단계 성장하고 현재까지도 작업을 지속할 수 있게 한 많은 기회들이 생길 수 있었다고 말했다.

한편, 헬로!아티스트는 11일부터 고가 보행길인 서울로7017에 헬로!아티스트 서울로 전시관을 개관하고 첫 번째 현대미술 전시를 진행 중이다. 시각예술작가들에게 색다른 전시 공간과 창작 기회를 제공하고 시민들과 함께 공감할 수 있는 전시 기획으로 현대미술을 즐기는 새로운 방법을 제시하고 있다. 헬로!아티스트 서울로 전시는 이우성 작가 전시를 시작으로 9월에 정혜련 설치미술가, 11월에 김종범 디자이너, 2018년 1월에 최윤석 작가 전시로 이어진다. 자세한 작가 콘텐츠 및 전시정보는 네이버 헬로!아티스트 (https://goo.gl/ZA1HK7)에서 확인할 수 있다. 

▲ 서울로7017에 헬로!아티스트 서울로 전시관이 위치해 있다. ⓒ 네이버 문화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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