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뉴스 MHN 양미르 기자] '인셉션', '배트맨 3부작', '인터스텔라' 등을 연출한 '21세기 거장'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신작 '덩케르크'는 그야말로 남달랐다.

헨드헬드 기법으로 지옥을 선사하는 '노르망디 상륙작전'의 '라이언 일병 구하기'도, 마이클 베이와 폭탄이 함께하는 '진주만 공습'의 '진주만'도 아니었다.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장기를 최대한 활용한 색다른 전쟁영화였다.

'덩케르크 철수작전'을 다룬 '덩케르크'는 어쩌면 기존 전쟁영화와 다르다는 측면에서 호불호가 갈릴 수 있다. 어떠한 주인공 무리가 나서서 적을 섬멸하고 구출시키는 '액션 블록버스터'를 '기대한 관객'이라면 실망할 수 밖에 없고, 재미없다고 말할 수 있다. 왜냐하면 이 영화는 총탄이 빗발치는 장면보다는 생존의 의지를 다룬 영화이면서, '희망'과 '믿음'이라는 신념을 동시에 전달하기 때문이다.

알폰소 쿠아론 감독의 '해리포터와 아즈카반의 죄수'에서 등장한 시계 소리(당시 음악은 존 윌리엄스가 맡았었다)와 '놀란 배트맨 3부작'에서 들을 수 있는 한스 짐머의 굉음이 가득한 음향 효과와 전장에서 들을 수 있는 포탄, 총탄, 절규와 비명 등은 절묘하게 어우러지며 영화 내내 관객의 심장을 울리게 한다.

한편, CGV 용산아이파크몰 IMAX의 개장을 통해 1.43:1 비율로 관람한다면, '덩케르크'가 3D가 난무하는 이 시대에 영화라는 종합예술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하는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메시지를 담았다는 것을 파악할 수 있다. 9/10

 

* 영화 리뷰
- 제목 : 덩케르크 (Dunkirk, 2017)
- 개봉일 : 2017. 07. 20.
- 제작국 : 영국, 프랑스, 미국
- 장르 : 액션, 드라마, 스릴러, 전쟁
- 감독 : 크리스토퍼 놀란
- 출연 : 핀 화이트헤드, 케네스 브래너, 마크 라이런스, 킬리언 머피, 톰 하디 등
- 엔드크레딧 쿠키 : 없음

▲ [아이맥스 원정대] '스파이더맨: 홈커밍' in 의정부 IMAX (명당 후기) ⓒ 시네마피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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