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뉴스 MHN 김민경 기자] 세종문화회관(사장 이승엽) 미술관의 기획대관전시 '그림의 마술사: 에셔 특별展'이 10월 15일까지 개최된다.

세종문화회관의 2017/2018 세종시즌의 두 번째 전시인 '그림의 마술사: 에셔 특별展'은 20세기를 대표하는 네덜란드 판화가이자 드로잉 화가, 그래픽 디자이너인 마우리츠 코르넬리스 에셔(Maurits Cornelis Escher, 1898~1972)의 예술 세계를 조망하는 작품 130점을 공개한다.
에셔는 철저히 수학적으로 계산된 세밀한 선을 사용하여 실제보다 더 실제 같은 느낌의 독창적인 작품을 창조해낸 초현실주의 작가로 유명하다. 마치 텍스타일 디자인처럼 반복되는 패턴과 기하학적인 무늬를 수학적으로 변환시킨 테셀레이션(Tessellation: 동일한 모양을 이용해 틈이나 포개짐 없이 평면이나 공간을 완전하게 덮는 것)으로 독보적인 작품세계를 구축했다. 예술가보다 수학자와 과학자에게 더 큰 관심을 받았던 에셔의 예술은 세대를 뛰어넘어 오늘날 수많은 현대 화가들과 디지털 아티스트들에게 영감을 주고 있으며, 그의 테셀레이션 작품의 이미지는 현대 건축과 공간 인테리어에 널리 차용되고 있다. 이번 전시에서 작가의 뛰어난 상상력과 천부적인 재능이 결합한 작품 세계를 제대로 만날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될 것이다.

▲ 마우리츠 코르넬리스 에셔, 발코니, 1945. 석판화, 50x35cm ⓒ 문화뉴스 MHN 김민경 기자
▲ 마우리츠 코르넬리스 에셔, Colophon, 1931. 목판화, 50x35cm ⓒ 문화뉴스 MHN 김민경 기자
▲ 전시 전경 ⓒ 문화뉴스 MHN 김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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