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천 및 그라운드 사정으로 우천 순연 결정, 16일 같은 시각에 결승전

▲ 청룡기 선수권 결승이 우천으로 하루 순연됐다. 자료사진=김현희 기자

[문화뉴스 MHN 김현희 기자] 조선일보와 스포츠조선, 그리고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가 공동 주최하는 제72회 청룡기 쟁탈 전국 고교야구 선수권대회 겸 2017 후반기 주말리그 왕중왕전(이하 청룡기 선수권) 결승전 경기가 우천 및 운동장 사정으로 인하여 16일로 순연됐다.

주최즉에서는 "오늘 열릴 예정이었던 결승전은 내일(16일) 진행한다."라며, 기상 상태 점검 후 그라운드를 정비한 다음 일요일 저녁에는 정상적으로 경기를 진행하겠다는 뜻을 전달했다.

이로써 1997년 이후 20년 만에 청룡기 선수권 결승에 오른 배명고와 1985년, 김동수(LG 2군 감독)-박형렬을 앞세워 우승을 차지한 이후 32년 만에 청룡 여의주를 노리는 서울고와의 맞대결은 하루 휴식을 맞이한 셈이 됐다.

서울고에는 '야구 천채' 강백호가 투-타에서 맹활약하며 MVP급 활약을 펼치고 있어 이번 결승전 주요 선수 중 하나이기도 하다. 청소년 대표팀으로 선발, 리드 오프로 제 몫을 다 하고 있는 최현준은 내심 타격상을 노리고 있다. 2학년 송승환-장민석 듀오 역시 라인업에서 제 몫을 다 하고 있으며, 마운드에서는 3학년 주승우, 2학년 좌완 이교훈이 선발 출격을 마쳤다. 가벼운 부상으로 이번 대회 참가가 불투명했던 광속구 최현일도 유정민 감독이 "이제는 던져도 크게 문제 없을 것 같다."라며, 5분 대기를 명한 상태다.

배명고에도 투-타를 넘나드는 올라운더 곽빈이 있다. 만약에 배명고가 우승할 경우, 강력한 MVP 후보로 손꼽힌다. 강백호-최현준과 함께 청소년 대표팀에 선발, 대회 이후에는 머지 않아 한솥밥을 먹게 된다. 리드오프 양영수를 포함하여 클린업 트리오의 이주호-정원휘도 괜찮은 타격감을 유지하고 있다. 마운드에서는 곽빈을 포함, '긴 팔 원숭이' 이재승과 '맹진사' 맹성주 등이 삼각 편대를 형성하고 있다. 일단, 준결승에서 곽빈이 마운드에 오르지 않아 여차 하면 4~5회 부터도 투수로 활약할 수 있다.

서울 목동, eugenephil@mhn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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