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처드 용재 오닐, "세계의 변화를 만들기 위해 100KM 걷기에 도전하게 되었다"

▲ 리처드 용재 오닐 ⓒtvN '쉘위워크'

[문화뉴스 MHN 권혜림 기자] "여러 한계 속에서 극한의 도전을 이루어내는 분들을 볼 때 진정한 영감을 얻습니다."

최근 10주년 기념 페스티벌을 마친 앙상블 디토(Ensemble DITTO)의 비올리스트 리처드 용재 오닐, 바이올리니스트 대니 구의 나눔활동을 담은 tvN '꿈을 위한 완주, 쉘위워크' 가 지난 10일 방송되었다. 

방송에서는 리처드 용재 오닐과 대니 구가 지난 5월 20일, 잠도 자지않고 38시간동안 구례군과 지리산 둘레길 100KM를 걸어야하는 옥스팜 트레일워커에 참여해 동아프리카 식량위기지역을 포함한 전 세계 긴급구호 현장 돕기에 함께한 모습이 방영되었다.

▲ 대니 구 ⓒtvN '쉘위워크'

 
용재 오닐과 대니 구는 지리산 노고단에서 연주, 기부금 모금을 위해 김포공항에서 버스킹을 하며 길거리 연주로 대중과 소통하는 모습으로 눈길을 끌었다. 특히 지리산 노고단에서의 연주는 고난이도의 오르막과 내리막을 쉴새없이 반복하는 100KM 도전에 지쳐있는 옥스팜 트레일워커 참가자 500여명에게 감동과 격려를 선물했다. 

리처드 용재 오닐과 대니 구는 시민들에게 아름다운 음악을 선사한 뒤, "우리는 (전 세계 가난의 근본적인) 변화를 만들기 위해 100KM 걷기에 도전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 대니 구, 리처드 용재 오닐 ⓒtvN '쉘위워크'

옥스팜 트레일워커에 참가한 긴급구호지역을 돕기 위한 앙상블 디토 두 아티스트의 100KM 도전은 지난 '쉘위워크' 1회에서 시각장애인 참가자, 소아암 경험자 등 다양한 참가자들의 이야기와 함께 소개되었다. 1회 방송 인터뷰에서 리처드 용재 오닐은 이전에 참가한 런던 마라톤에서 친구와 함께 끈을 묶고 달렸던 시각장애인의 사연을 말하며, 이러한 모습들을 통해 진정한 영감을 얻고 삶에 대한 용기와 감사하는 마음을 갖게 된다고 말했다.

리처드 용재 오닐은 2015년 처음으로 옥스팜이 활동하는 아프리카 케냐 물부족 지역에서 깨끗한 물을 구하기위해 30KM씩 걸어다니는 지역 주민들의 삶의 실상을 목격했고, 그 이후 한국에 돌아와 42.195KM 마라톤에 도전해 물부족지역 주민들을 위한 대중들의 기부를 독려하게 되었다고 한다. 

한편, 100KM 옥스팜 트레일워커는 식수 및 식량부족지역 주민들과 안전한 터전을 찾는 난민들의 어려움에 공감하고 이들을 돕기 위해 기획되었다. 

1981년 홍콩에서 시작된 '옥스팜 트레일워커'는 4명이 한 팀을 이뤄 38시간 동안 100KM를 완주하는 도전형 기부 챌린지로 한국에서는 올해 처음 열렸다. 5월 20~21일 구례군과 지리산 둘레길에서 진행된 이번 도전에는 126개팀 504명이 참가해 299명이 완주했으며, 기부금은 1억8778만원에 달했다. 대회 참가비와 자발적으로 모금한 기부금은 동아프리카 식량위기지역을 포함한 긴급구호 현장에 전액 전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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