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뉴스 MHN 서정준 기자] 뮤지컬 '브로드웨이 42번가(이하 42번가)'와 '폴리타'가 한 자리에서 만났다.

바로 지난 10일 막을 내린 제11회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DIMF, 이하 딤프)의 마지막 행사인 딤프어워즈의 축하공연을 통해서다.

딤프어워즈는 매년 딤프를 마무리하는 행사로 대구에서 공연된 작품을 시상하는 올해의 뮤지컬 분야와 딤프에서 공연된 작품을 시상하는 딤프 분야로 나뉘어 진행됐다.

대구 공연 올해의 신인상에 케이윌과 이은진(양파)가, 올해의 스타상에 서범석, 안재욱, 카이, 신영숙, 정재은, 조정은이 수상의 감격을 누렸다.

딤프 분야에서는 남우조연상에 박유덕, 여우조연상에 세라 할링턴과 송상은, 남우주연상에 정동하, 여우주연상에 나타샤 우르바니스카, 공로상에 서학동 하얼빈연예그룹 이사장, 외국뮤지컬상에 영국 '스팸어랏', 심사위원상에 중국 '오 헨리의 크리스마스 선물', 창작뮤지컬상에 '피아노포르테', 대상에 폴란드 '폴리타'가 영광을 안았다.

또 이번 딤프어워즈에서는 신영숙, 정동하의 '그 빛을 따라서'를 비롯해 다양한 축하무대를 선보였는데 이중에서 '42번가'는 오프닝을, 딤프 어워즈 대상과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폴리타'는 공연 막바지에 축하무대를 선보였다.

'42번가'는 이종혁 배우, 오소연 배우와 함께 우리가 '브로드웨이'라고 할 때 떠오르는 바로 그 탭댄스를, '폴리타' 팀은 탭댄스를 바탕으로 한 여러 춤 중 하나인 찰스턴을 선보였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뮤지컬이라고 하면 연기와 노래를 우선 꼽지만 두 팀의 무대는 '춤' 역시 중요한 요소임을 느끼게 했는데 닮은 듯 다른 두 팀의 화려한 무대를 즐겨보자.

▲ 배우 이종혁의 솔로로 딤프어워즈의 포문을 연 '브로드웨이 42번가' 팀
 
▲ 페기 소여 역을 맡은 오소연 배우가 센터에서 공연을 선보였다.
 
 
 
 
 
▲ 화려한 발놀림과 함께 관객을 끌어당기는 표정이 돋보인 무대였다.
 
 
▲ 한편 '폴리타' 팀의 '찰스턴 바빌론' 무대는 찰스턴 댄스의 역동성이 돋보였다.
▲ 찰스턴은 바닥을 구르는 탭 소리를 활용하는 탭댄스보다 더 과격하고 큰 동작들이 주를 이룬다.
 
▲ 세계 최초 3D 기술을 무대에 접목한 뮤지컬 '폴리타'의 여주인공 '폴라 네그리' 역을 맡은 나타샤 우르바니스카 역시 긴 치마를 펄럭이며 화려한 안무를 선보였다.
 
 
▲ 이날 '폴리타'는 여우주연상과 대상 2관왕을 휩쓸며 축하무대를 선보인 값을 충분히 받았다.
 
▲ 뮤지컬이 '노래'와 '연기'만이 아님을 알려준 두 팀의 환상적인 무대에 관객의 반응 역시 뜨거웠다.

한편, 뮤지컬 '브로드웨이 42번가'는 시골 소녀 페기 소여가 역경을 이겨내고 코러스걸에서 브로드웨이 최고의 스타로 거듭나는 과정을 그린 작품이다. 줄리안 마쉬 역에 김석훈과 이종혁, 도로시 브록 역에 최정원과 배해선, 페기 소여 역에 오소연과 전예지, 빌리 로러 역에 에녹과 전재홍, 메기 존스 역에 전수경과 김경선이 출연하며 8월 5일부터 10월 8일까지 신도림 디큐브아트센터에서 공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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