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김민경 기자

[문화뉴스 MHN 김민경 기자] 성큼 다가온 여름이 눈부시다. 눈부신 만큼 시샘하는 장맛비도 더위를 적시고 있다. 이 아름답고 슬픈 여름날, 전시로 마음을 위로해 보는 것은 어떨까. 문화뉴스가 다녀온 놓치지 말아야 할 7월 전시회 5곳을 소개한다.

 

▲ 카림 라시드 展 'Design Your Self'

카림 라시드 전시회 'Design Your Self'이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에서 10월 7일까지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에서 개최된다.

세계 3대 디자이너 중 한 사람으로 평가받는 카림 라시드는 40여 개국을 무대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세계적인 산업 디자이너다. 그는 3M, 펩시, 겐조, 알레시, 휴고, 스와로스키, 시티 은행, 소니 에릭슨 HP 등 400여 개 글로벌 기업과 협업을 진행했으며 새턴바스, LG전자, 현대카드, 애경그룹 등 국내 유명 기업들과도 디자인 작업을 함께하며 유명세를 얻었다. 카림 라시드 展 'Design Your Self'은 아시아에서 처음 열리는 카림 라시드의 대규모 전시로, 그의 초기 디자인 스케치 원본과 한국 전시를 위해 특별히 제작된 대형 작품 등 약 350여 점의 작품이 전시된다. 이번 전시의 주제는 'Design Your Self(나를 디자인하라)'로 디자인으로 사람과 세상을 바꿀 수 있다는 카림 라시드의 철학을 느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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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케말 유시프, 귀족, 1940년대, 나무판에 유채, 47x38cm, 샤르자 미술재단 소장

▲ '예술이 자유가 될 때: 이집트 초현실주의자들(1938-1965)' 展

'예술이 자유가 될 때: 이집트 초현실주의자들(1938-1965)' 전시회가 7월 30일까지 국립현대미술관(관장 바르토메우 마리) 덕수궁관에서 개최한다.

국립현대미술관 주최, 샤르자미술재단, 이집트 문화부, 카이로아메리칸대학의 협력으로 기획된 이번 전시는 이집트 초현실주의자들의 작품 세계와 그들이 이집트 근현대미술사 및 국제 초현실주의계에 남긴 눈부신 유산을 조명한다. 기존 체제에 강렬히 저항하고자 했던 황금의 왕국 이집트의 초현실주의자들의 작품 166여 점이 드라마처럼 펼쳐지는 이번 전시가 그간 '미라', '피라미드'로만 인식되어 온 이집트와 새로이 마주하게 될 기회가 되기를 기대한다. 또한, 출품작 중 상당수가 해외 최초로 한국, 국립현대미술관에서 공개된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가진다. 이번 전시는 탈서구 중심주의적 관점에서 이집트 근대 시기의 다양한 면면과 20세기 국제사회의 근대성에 관한 상호연계성을 탐구하는 계기를 제공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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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매그넘 앤 로즈', 닉 베세이

▲ 2017 엑스레이맨 닉 베세이 展

엑스레이 아트의 세계적인 거장 닉 베세이(Nick Veasey, 1962~) 전시회가 8월 27일까지 서울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 7전시실에서 열린다.

닉 베세이는 그의 작품을 통해서 외형에 집착하는 현대인에게 경종을 울리며, 우리에게 사물을 다른 시각으로 바라볼 것을 제안한다. 국내 최초로 기획된 '2017 엑스레이맨 닉 베세이'전은 5개의 섹션으로 구성되며, 총 100여 점의 작품이 전시된다. 특히 이번 전시에서는 닉 베세이와 영국 런던의 대표 미술관 빅토리아 앤 앨버트(The V&A Museum)가 협업한 발렌시아가 프로젝트(Balenciaga Project)의 2017년 신작이 대거 공개된다. 이번 전시는 현존하는 최고의 엑스레이 아티스트 닉 베세이의 작품세계를 국내 최초로 직접 경험할 기회이자, 현상과 본질에 대해 고찰해 보는 계기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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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환기, 새벽 #3, 1964-65, 캔버스에 유채, 176.9×109.6, PA7893

▲ 국립현대미술관 신소장품 2013-16 '삼라만상: 김환기에서 양푸둥까지'

2017년 서울관 첫 전시인 신소장품 2013-16 '삼라만상: 김환기에서 양푸둥까지'를 8월 13일까지 국립현대미술관(관장 바르토메우 마리) 서울관에서 개최한다.

신소장품 2013-16 '삼라만상: 김환기에서 양푸둥까지'는 국립현대미술관이 지난 4년간 수집한 작품을 대중에게 소개하고 소장품의 시대별 특징과 미술사적 의미를 짚어보는 전시다. 이번 전시에는 2013년부터 2016년까지 수집한 작품 932점 중 주요 작품 121점을 선보인다. 전시 제목 '삼라만상(森羅萬象)'은 온 우주의 만물과 모든 현상'을 뜻하는 것으로 현대미술의 다양함과 작가들의 무한한 표현영역을 포괄하는 의미로 출품작인 강익중의 작품명에서 가져온 것이다. 제1전시실의 근대기와 김환기의 작품에서 시작하여 제5전시실의 양푸둥 작품까지 구성된다. 이번 전시에서는 국립현대미술관의 작품 수집절차 및 활용 등 소장품에 대한 전반적인 이해를 돕는 한편, 한국근현대미술사의 주요 작가와 작품을 통해 미술사의 흐름을 읽어볼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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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영기, 춘흥-정포은

▲ SACCalliFe 2017 '오늘의 한국서예' 展

서울서예박물관에서 예술의전당 서예축제 SACCalliFe 2017 '오늘의 한국서예' 展이 예술의전당(사장 고학찬)·한국서예단체총협의회(대표 권인호, 강대희, 김영기, 윤점용) 공동으로 23일까지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예술의전당과 한국서예단체총협의회가 함께 선정한 한국 대표 서예가 131명의 작품으로 구성되며 전통 서예에서부터 현대 실험 서예에 이르기까지 한국 서예의 진면목을 볼 수 있다. 한국서예단체총협의회 소속 서예 4단체(한국미술협회서예분과, 한국서예협회, 한국서가협회, 한국서도협회)가 각각 25명씩을 선정하였고, 예술의전당과 한국서예단체총협의회가 공동으로 30여 명의 작가를 선정했다. 또한, 관객들의 참여로 최고의 작품을 선정하는 '오늘의 작가', 출품 작가들이 관객들과 만나는 '작가와의 대화' 등 다채로운 부대행사도 함께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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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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