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7 뮤지컬 '리틀잭' 공연 사진 ⓒHJ컬쳐

[문화뉴스 MHN 서정준 기자] 언제나 그 자리에 남아 있는 첫사랑 같은 뮤지컬이다.

초연에 비해 크게 달라진 점이나 재연으로서의 신선함에 주목하기 보다는 새로운 배우들이 보여주는 새로운 케미가 기대된다. 물론 배우들의 감정은 좀 더 깊게, 초연보다 더 나아진 방향으로 제시됐다. 초연과 너무 다른 재연으로 인해 당황하는 일은 없다.

어릴 적 기억을 떠올리며 흐뭇하게 볼 수 있는 배우들의 연기에 더해 멜로디에 집중해 한 번 들으면 쉽게 잊혀지지 않는 '심플', '유' 등의 노래들은 여전히 좋다. 1년 만에 다시 들어도 바로 멜로디가 기억날 정도다.

작품 내적으로는 두 사람의 이야기가 '잭'의 기억을 회상하는 식으로 진행되다 보니 이야기의 흐름이 매끄럽진 않다. 하지만 정말 오래전에 있던 줄리와의 추억을 떠올리듯 연기하는 배우들의 모습에서 진정성이 더해지는 부분이기도 하다.

콘서트형 뮤지컬이지만, 스탠딩이나 적극적인 호응 요소가 없는 건 작품의 유일하게 아쉬운 점이다. 앞으로는 극장과의 효과적인 결합이 기대된다.

* 공연 정보

- 공연 제목 : 리틀잭

- 공연날짜 : 2017. 7.1 ~ 8.20.

- 공연장소 :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 소극장

- 프로듀서 : 한승원, 김종석

- 극본 : 옥경선

- 작곡/음악감독 : 다미로

- 연출 : 황두수

- 연주 : 다미로, 김정우, 루브, 문종혁, 배상운, 문재완, 이호준, 최명호

- 출연배우 : 정민, 김경수, 유승현, 김지철, 랑연, 김히어라, 한서윤

-'연뮤'는 '연극'과 '뮤지컬'을 동시에 지칭하는 단어로, 연극 및 뮤지컬 관람을 즐기는 팬들이 즐겨 사용하는 줄임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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