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뉴스 MHN 이우람 기자]요즘 아이들은 다가오는 여름방학이 그리 즐겁지만은 않다고 한다. 새로운 곳을 여행하며 경험을 쌓기는 커녕 아침부터 밤 늦게까지 학원에 갇히는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이다. 한창 뛰어놀아야 할 아이들이 지나친 학업에 시달리면 스트레스 지수가 급격히 높아진다.

과도한 학업스트레스는 아이들의 키 성장을 방해하는 주범이기도 하다. 지나친 스트레스는 맥박을 빠르게 만들고 혈압을 상승시키며, 음식물의 소화 및 흡수작용에 악영항을 준다. 불안, 초조, 수면장애, 두통, 우울증 등이 유발될 위험도 높아져 성장에 방해가 된다.

외모와 키가 개인의 중요한 경쟁력으로 인식되고 있는 상황에서 성장기 자녀를 둔 부모의 고민거리가 더 늘어날 수밖에 없다.

임용균 부산 참편한한의원 대표원장은 “여름방학은 키 성장을 방해하는 원인을 제거하고 올바른 생활습관을 길들일 수 있는 기회”라며 “아이들이 공부에만 매달려 활동량이 적어지면 성장판의 자극이 줄어들고, 심리적인 압박을 받을 때 나오는 스트레스호르몬인 부신피질자극호르몬과 카테콜아민 등이 성장호르몬의 분비와 작용을 억제해 더 자랄 수 있는 키가 성장하지 못할 우려가 높다”고 지적했다.

그는 여름방학 아이들의 키성장을 지키기 위한 3박자로 △적절한 운동 △깊은 수면 △균형 있는 영양섭취를 꼽았다. 몸이 성장호르몬을 자연스럽게 분비하도록 유도하는 운동을 생활화하고, 비만하지 않도록 식습관을 조절하는 게 관건이다.

여름철에는 배탈이나 설사도 잦아져 영양흡수에 문제가 생긴다. 원기는 끌어올리려면 되도록 제철음식으로 식단을 짜고 식사를 거르지 않는 게 좋다. 찬 음식, 인스턴트식품, 패스트푸드 등은 피해야 한다.

여름철에는 더운 날씨에 깊이 잠들지 못하는 아이들도 적잖다. 이런 경우 지나친 냉방 등 숙면을 방해하는 요인을 미리 제거하는 게 유리하다. 임 원장은 “방학 때라도 30분 늦게 일어나고, 스마트폰이나 컴퓨터 사용을 줄여 30분 일찍 잠들면 성장에 크게 도움이 된다”며 “수면의 양뿐만 아니라 규칙적인 리듬도 중요하므로 일정한 시간에 기상하고 취침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또 2차성징이 나타나는 사춘기 이전 성장 속도가 가장 높기 때문에 이 시기에 집중관리하는 게 중요하다. 키는 성장판이 열려 있을 때 급성장할 수 있는 만큼 사춘기 이전에 미리 관리하는 게 유리하다. 평소 바른 자세를 유지하고 다리 전체, 특히 무릎과 발의 관절을 주물러 주거나 마사지해서 다리의 혈액순환을 촉진하는 게 도움이 된다.

성장판을 자극시키도록 조깅·축구·농구·자전거타기·수영 등 유산소운동, 관절의 가동 범위를 늘려주는 유연성운동 등을 자유롭게 할 수 있도록 하는 게 좋다.

스트레스를 줄이면서 한방치료를 병행하면 어린이 키 성장에 효과적이다. 부산 참편한한의원에서는 성장에 도움을 주는 천연한약재로 만든 탕약, 성장판을 자극하는 침, 추나 등을 활용한 체형교정·자세교정 등으로 어린이의 키가 성장하도록 돕고 있다.

한편, 부산 참편한한의원은 지난달 부산 서면역 인근에 새롭게 개원했다. 평일은 매일 8시 30분까지 야간진료를 시행해 바쁜 워킹맘이나 학원 스케줄이 바쁜 어린이도 여유있게 방문할 수 있다.

이우람 기자 pd@mhn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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