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버설발레단 최지원·국립발레단 이영도 결혼

   
▲ 유니버설발레단 드미솔리스트 최지원(왼쪽), 국립발레단 드미솔리스트 이영도(오른쪽)

[문화가 있는 날·예술이 있는 삶을 빛냅니다…문화뉴스] 유니버설발레단과 국립발레단에서 첫 '부부 무용수'가 나온다. 유니버설발레단 드미 솔리스트 최지원과 국립발레단 드미 솔리스트 이영도가 6년 3개월 열애 끝에 4일 롯데호텔 잠실 크리스탈볼룸 3층에서 화촉을 밝힌다. 그간 같은 발레단에서 부부의 연을 맺은 사례는 많았으나 다른 발레단 소속 단원이 결혼하는 것은 처음이다.

최지원은 '그램 머피의 지젤'의 바틸드, '잠자는 숲속의 미녀'의 라일락 요정 등 유니버설발레단의 주요 레퍼토리에서 솔로 역할을 도맡는 무용수이다. 이영도는 '말괄량이 길들이기'의 호르텐시오, '백조의 호수'의 광대 등 개성 있는 배역을 주로 맡아왔다.

최지원과 이영도는 유니버설발레단에서 처음 인연을 맺었다. 둘은 정식 입단 전인 2008년 겨울 '호두까기인형' 공연에 객원으로 참가하면서 알게 되었다.

두 사람은 "결혼 후에 한층 성숙한 모습으로 무대에서 빛나는 무용수가 되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함께이기 때문에 더 큰 용기를 얻었고 성숙한 무용수가 되어 돌아올 수 있도록 많은 응원을 부탁 드린다"며 앞날의 각오를 밝혔다.

문화뉴스 조현제 기자 jhj@mhn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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