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FILM LIVE: KT&G 상상마당 음악영화제' 김신형 프로그래머 추천작

▲ '김미 데인저'

[문화뉴스 MHN 양미르 기자] 올해 10회를 맞이한 '2017 FILM LIVE: KT&G 상상마당 음악영화제'가 메인 컨셉으로 '레전더리'를 공개한 가운데, KT&G 상상마당 김신형 프로그래머가 3편의 영화를 추천했다.

먼저, '김미 데인저'는 미국 독립영화를 대표하는 짐 자무쉬 감독의 신작으로 전설적인 펑크 밴드 '스투지스'의 보컬 이기팝과 감독 짐 자무쉬의 20년이 넘는 우정을 기반으로 만들어진 다큐멘터리다. 펑크록과 얼터너티브록의 토대가 된 록밴드 '스투지스'의 기원과 역사적인 공연에 대한 회상 등을 담아내며 올해 영화제 메인 컨셉인 '레전더리'를 그대로 느낄 수 있게 만들어 줄 작품이다. 영화의 제목으로 쓰이기도 한 '김미 데인저'를 비롯해 '1969', '다운 온 더 스트릿' 등 스투지스의 다양한 명곡들은 영화를 보는 이들까지 신나게 만든다.

▲ '땐뽀걸즈'

댄스 스포츠, 자칭 '땐뽀'를 통해 꿈과 우정, 희망을 춤추는 열여덟 소녀가 등장하는 '땐뽀걸즈'가 두 번째 추천작이다. 조선산업의 몰락으로 구조조정의 칼바람이 불어 닥친 세계 조선업 수도 거제시에서 조선소 경리로 취업하기 위해 학교에 다니고 있는 여섯 소녀의 이야기를 그린다.

'KBS 스페셜'을 통해 소개되어 잔잔한 감동을 안긴 '땐뽀걸즈'는 이번 음악영화제를 통해 처음으로 극장판을 선보인다. '훌라걸즈'나 '빌리 엘리엇'을 연상시키는 '땐뽀반' 학생들과 선생님의 따뜻한 이야기에 '구체적인 밴드' 윤중과 한국대중음악상을 받은 포크 뮤지션 김사월이 작업한 아름다운 OST가 어우러져 감동을 배가시킨다.

▲ '아메리칸 허니: 방황하는 별의 노래'

마지막 추천작은 미국을 횡단하는 크루에 합류한 소녀 '스타'가 자유로운 세상에서 진짜 꿈과 사랑을 찾아가는 영화 '아메리칸 허니: 방황하는 별의 노래'다. '제69회 칸국제영화제' 심사위원 수상작으로 제레마이, 샘 헌트, 쥬시 J, E-40 등 빌보드 차트를 휩쓴 히트곡들이 주인공의 여행에 동참한다. 그리고 리아나, 매지 스타, 그리고 영화가 제목을 따온 레이디 앤터벨룸의 컨트리 곡은 오래도록 잔상에 남기며 관객들에게 색다른 즐거움을 선사한다. 

KT&G 상상마당 김신형 프로그래머가 엄선한 영화 3편 외에도 객원 프로그래머 김중혁 작가와 배우 천우희가 각각 추천한 영화 '프랭크'와 '헤드윅' 등 총 24편의 다양한 음악영화를 만나볼 수 있는 '2017 FILM LIVE: KT&G 상상마당 음악영화제'는 30일부터 7월 9일까지 열흘간 홍대 KT&G 상상마당 시네마에서 진행되며, 맥스무비에서 온라인 예매가 가능하다.

mir@mhn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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