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해 열린 유니버설발레단 하계발레스쿨 모습 ⓒ 유니버설발레단

[문화뉴스 MHN 양미르 기자] 유니버설발레단(단장 문훈숙, 예술감독 유병헌)이 7월 24일부터 8월 5일까지 하계발레스쿨을 개최한다.

발레 전공생들을 위한 전문 워크숍인 '유니버설발레단 하계발레스쿨'은 국내를 대표하는 프로 발레단을 33년간 이끌며 얻은 풍부한 경험과 역량 및 부설 교육기관의 운영 노하우를 바탕으로 매년 여름 2주간 실시하고 있다.

해마다 다양한 국적의 학생들이 유니버설발레단 하계발레스쿨에 문을 두드리고 있는데, 해외 학생들의 참여 비중이 계속 증가하는 추세다. 국적도 다양하다. 올해는 미국, 캐나다, 일본, 홍콩, 대만, 싱가포르, 남아공 등에서 총 30명의 학생이 일찌감치 등록을 마친 상태이며, 많은 나라에서 꾸준히 참여 문의가 들어오고 있다.

유니버설발레단 하계발레스쿨은 '우수 영재의 조기발굴'이라는 목표 아래 참가자의 수준과 연령에 맞는 체계적이며 전문적인 커리큘럼으로 운영된다. 그래서 2주 단기과정임에도 발레의 탄탄한 기본기를 효과적으로 다질 수 있다.

▲ 지난해 열린 유니버설발레단 하계발레스쿨 모습 ⓒ 유니버설발레단

정규 프로그램은 바와 센터로 이루어진 기본 발레 클래스, 발레의 주요 테크닉을 집중적으로 익힐 수 있는 테크닉 클래스, 발목의 힘을 강화해 토슈즈를 올바르게 신도록 훈련하는 포인트 클래스, 주요 발레 작품에 나오는 솔로 바리에이션을 배울 수 있는 바리에이션 클래스, 현역 무용수와 함께 호흡을 맞출 수 있는 파드되 클래스로 나누어 진행한다.

유니버설발레단 하계발레스쿨의 또 다른 강점은 최고의 강사진으로 구성된 글로벌 발레스쿨이라는 점이다. 구태여 비싼 비용을 들여 해외를 가지 않고도 세계적 수준의 전문가들에게 지도를 받을 수 있다. 이번 하계발레스쿨은 유니버설발레단에서 다양한 작품을 통해 활약했던 진헌재 지도위원과 황재원 상임 객원지도위원이 강사진으로 참여한다. 여기에 발레의 종주국 러시아 마린스키발레단의 무용수 출신이자 바가노바 발레학교와 마린스키발레단에서 교사로 활동했던 알버트 미르조얀과 타마라 파블로바가 새롭게 합류한다.

이중 미르조얀은 2004년 스위스 로잔 국제무용콩쿠르 심사위원과 유니버설발레단 지도위원 및 선화예술학교 발레교사를 거쳤던 인물이다. 현재 오스트리아 비엔나 국립발레단 지도위원인 그는 그간의 풍부한 지도 경험을 바탕으로 발레 꿈나무들에게 체계적인 교육을 제공할 예정이다. 여기에 이미 수차례 유니버설발레단 발레스쿨을 지도해 온 재독 안무가 허용순과 2014년 발레단과 처음 인연을 맺은 레이몬도 레벡이 함께한다. 레벡은 올해 대한민국발레축제에서 '디스 이즈 모던' 레퍼토리 중 신작 '화이트 슬립'을 안무해 호평을 받은 바 있다. 

▲ 지난해 열린 유니버설발레단 하계발레스쿨 모습 ⓒ 유니버설발레단

한편, 모던 발레가 각종 국제 콩쿠르 및 대학입시에서 중요해짐에 따라, 발레 전공자의 모던 발레 기량을 향상하기 위해 스페셜 클래스도 마련했다. 캐릭터 댄스의 독보적 존재이자 한국예술종합학교 무용원 초빙교수인 반리리와 국내외에서 왕성한 작품활동 중인 아트 프로젝트 보라 대표인 김보라가 현대무용 분야의 강사로 참여한다. 이밖에도 고등학교 1학년 이상 학생들에게는 유니버설발레단 현역 무용수와 함께 클래식 발레의 대명사 '잠자는 숲속의 미녀' 중 3막 그랑 파드되를 배울 수 있는 특전도 제공할 예정이다. 
 
유니버설발레단 관계자는 "하계발레스쿨은 33년간 축적된 노하우로 빚어낸 효과적인 메소드로 발레 전공생들에게 탄탄한 기본기를 연마시키고, 어렵게 느낄 수 있는 모던 발레와 현대무용의 테크닉과 순발력을 향상하는데 많은 도움을 줄 것"이라면서, "발레교육의 산실 유니버설발레단 하계발레스쿨 참가를 원하는 학생들은 발레단 홈페이지나 대표전화로 신청할 수 있다"라고 전했다.

mir@mhn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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