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가 공모를 통한 13개 단체 선정으로 최종 53개 프로그램에 총 48억원 지원

▲ ⓒ 문체부

[문화뉴스 MHN 진한준 인턴기자]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도종환, 이하 문체부)가 한국문화예술위원회 문화가 있는 날 사업 추진단과 함께 2017년 '문화가 있는 날' 지역 특화프로그램을 추가 공모해, 총 13개 단체를 선정했다.

'문화가 있는 날 지역 특화프로그램' 사업은 지역의 문화예술단체나 문화기획자 등이 '문화가 있는 날'에 지역의 특색에 맞게 직접 기획한 프로그램을 운영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다. 올해는 지난 1차 공모로 선정된 41개 단체와 추가 선정 단체 등 최종 54개 단체에 총 48억 원을 지원한다.

지난 1차 선정 결과, 지원이 부족한 광역지자체를 대상으로 진행된 이번 추가 공모는 수도권보다 상대적으로 문화시설이 열악한 지역의 문화 소외 방지와 향유권 확대를 위한 배려로 추진됐다. 특히 이번 지역 특화프로그램 추가 사업에서는 지역 청년기획자, 귀촌 예술가, 아마추어 예술가 등이 직접 기획하고 만드는 문화예술프로그램을 집중적으로 지원함으로써 낙후된 지역의 문화예술 산업에 활기를 불어넣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에 추가로 선정된 충북 영동군 자계예술촌은 폐교를 개발해 조성한 곳으로서 주변의 자연환경을 활용한 프로그램을 통해 지역 주민들과 하나 된 문화예술 축제를 마련한다. 충남 천안에서는 천안의 독립역사를 지역 청년문화예술인들이 문화예술로 재해석한 프로그램을 개발해 시민들의 독립정신을 고취할 계획이다.

전국 최초의 기상 전문과학관인 국립대구기상과학관은 단순한 공연 콘텐츠가 아닌 문화예술과 기상과학을 접목한 과학문화프로그램을 통해 대구지역 시민들에게 과학문화 체험의 장을 제공할 예정이다. 소규모 상점들이 밀집한 전북 전주 동문 거리에서는 지역민이 직접 참여해 거리에 관한 이야기와 추억을 풀어내고, 이를 전시·공연 등으로 구성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경남 합천에서는 귀촌 예술인이 함께하고 상인회·주민이 만드는 합천 초계전통시장 문화장터로 초계전통시장을 재조명한다. 그 밖의 지역에서도 지역 청년 문화기획자들이 창의적인 아이디어로 다채로운 지역 특화프로그램을 준비해 지역 문화를 더욱 풍성하게 할 예정이다.

한편, 문체부는 올해 상·하반기에 성과 공유 워크숍을 개최해 운영 사례를 공유하고, 소통을 강화할 예정이다. 그리고 이를 바탕으로 지역 특화프로그램의 세부 사항과 사업 방향 등을 점차 개선해 나갈 계획이다. 아울러 문체부 장관상과 한국문화예술위원장상 등, 프로그램의 질적 수준을 높이기 위한 다양한 유인책을 제공할 예정이다.

'문화가 있는 날'에 참여하는 문화시설과 각종 혜택 등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문화가 있는 날 통합정보안내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press@mhns.co.kr

주요기사

 
저작권자 © 문화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