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KBS 2TV 월화드라마 '쌈, 마이웨이' 캡처

[문화뉴스 MHN 이예나 인턴기자] '쌈 마이웨이' 안재홍의 눈물이 시청자를 붙잡았다.

KBS 2TV 월화드라마 '쌈, 마이웨이'(연출 이나정, 극본 임상춘)에서 안재홍은 '김주만' 역을 맡아 열연 중이다. 안재홍은 김주만을 통해 대중에게 각인된 이미지를 넘어서 배우로서의 영역을 넓혔다. 이런 가운데 지난 27일 방송된 '쌈, 마이웨이' 12회에서는 안재홍의 깊은 감정연기가 돋보였다.

이날 방송에서는 6년 커플의 마지막 모습이 그려졌다. 설희(송하윤)가 주만에게 헤어짐을 고한 것이다. 현실 속 장수 커플을 대변하던 두 사람의 헤어짐은 역시나 아팠다. 집으로 돌아온 주만은 설희의 흔적이 남아있는 물건을 멍하니 바라봤다. 그때, 주만의 집에 있는 짐을 챙겨 가기 위해 설희가 주만의 집으로 찾아왔고, 주만은 설희를 붙잡았다.

설희를 붙잡는 주만의 눈물이 시청자를 흔들었다. 매회 현실감 넘치는 연기로 공감을 자아냈던 안재홍은 눈물도 현실적이었다. 짧은 순간, 안재홍은 울컥하는 감정부터 점점 차오르는 깊은 슬픔까지 섬세하게 표현하며 아픈 마음을 고스란히 전했다. 진짜 주만이 되어 참아온 감정을 터뜨린 모습을 보며 시청자는 두 연인의 상황에 몰입할 수밖에 없었다.

처음으로 흘린 주만의 눈물이었다. 밉고 아프고 안타까웠다. 오로지 연기로 주만을 둘러싼 다양한 의견을 공감으로 수렴하게 하는 연기의 힘을 보여준 안재홍. 앞으로 안재홍이 그려낼 현실 로맨스의 제2막이 더욱 기대되는 이유다.

기나긴 만남 끝에 홀로서기를 택한 두 사람은 앞으로 어떻게 될까. 주만이는 설희를 다시 한번 붙잡을까. 주만과 설희가 선사한 현실 로맨스가 많은 지지를 받은 만큼, 향후 펼쳐질 두 인연의 관계에 많은 관심이 쏠린다. 그 안에서 안재홍은 또 어떤 연기로 시청자의 마음을 두드릴까. 김주만을 통해 안재홍이 선보일 다채로운 연기에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KBS 2TV 월화드라마 '쌈, 마이웨이'는 매주 월, 화요일 밤 10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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