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뉴스 MHN 김민경 기자] 주한영국문화원(원장: 마틴 프라이어, Martin Fryer)과 고양문화재단(대표이사: 박진)이 한국과 영국의 최근 현대회화의 흐름을 보여주는 한영 현대미술 교류전 '페인팅 쇼'를 7월 5일부터 9월 24일까지 고양아람누리 아람미술관에서 개최한다.

'2017-18 한영 상호교류의 해'의 일환으로 진행되는 '페인팅 쇼'는, "크리에이티브 퓨쳐스" 슬로건 아래 한국과 영국을 대표하는 23명의 현대회화 작가들의 현대미술 작품 총 70여 점을 다양하게 감상할 수 있어 한국과 영국의 현대회화를 동시에 만날 수 있다.

 '페인팅 쇼'는 영국문화원 소장품 중 특히 2000년대 이후 영국 현대회화의 흐름을 잘 보여줄 수 있는 작품들을 선정하여 구성하였고, 영국과 한국의 현대회화의 최신 동향을 볼 수 있다. 영국문화원 소장품은 영국문화원이 1938년부터 수집해 온 회화, 프린트, 드로잉, 사진, 조각, 멀티미디어, 설치 등 8,500여 점이 넘는 규모의 컬렉션으로 ‘벽 없는 박물관’이라 불리며, 전 세계에서 영국 현대예술을 관람할 기회를 제공하고 영국 최고의 예술가들이 관객들과 소통할 수 있게 하고 있다.

더불어 디지털 미디어 시대를 맞이한 회화가 전통적인 예술영역에서 새로운 방향성을 모색하는 등 작가의 다양한 시선을 만날 수 있는데 즉, 채팅창이라는 가상공간에서 만난 사람들의 초상화, 도시재개발이라는 사회적 문제가 녹아든 추상화 등 흥미로운 작품들이 기다리고 있다.

유명인사, 아이돌, 아이콘들을 그로테스크하게 해체하는 작업을 하는 영국 왕립 예술 학교 출신의 던 멜러(Dawn Mellor)를 비롯하여 멀린 카펜터(Merlin Carpenter), 스튜어트 컴벌랜드(Stuart Cumberland) 등 영국문화원이 주목한 15명의 영국 작가들과 일종의 행위 기록을 통해 대상을 관찰하고 직접 만지고 느낀 후 캔버스에 옮기는 안지산과 김을, 공성훈 등 8명의 한국 대표 회화 작가들이 함께한다.

한편, 이번 2017-18 한영 상호교류의 해는 한국과 영국의 문화예술을 상호 교류하며 2017년 2월부터 2018년 3월까지 공연, 전시, 영화, 건축, 문학, 과학 등 다양한 영국 문화예술 행사를 서울, 부산, 대전, 전주, 이천, 고양, 의정부 등 전국 각지에서 진행한다. 또한, 신진 예술가들이 참여한 작품도 감상할 수 있으며, 관객들의 현장 참여형 행사들도 마련되어 영국문화에 대한 한국 내 체험 기회가 더욱 많아질 예정이다.

▲ Dawn Mellor, Claire as Madame as Queen Elizabeth II, 2013, Dawn Mellor 2017, Courtesy the artist and British Council Co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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