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뉴스 MHN 지민준 인턴기자] 26일, 가수 헤이즈가 새 미니앨범 '///(너 먹구름 비)'를 발매했다. 그간 '저 별' '돌아오지 마' 등의 히트곡을 만들어낸 헤이즈는 또 다시 자신의 인기를 증명하듯 차트 상단을 차지했다. 특히 마마무, 에이핑크, 블랙핑크, 볼빨간사춘기 등 수많은 '음원 깡패' 가수들을 제치고 1위를 했기에 더 뜻깊은 1위다. 그렇다면 헤이즈가 1위를 한 이유는 무엇일까?

1. 마음을 사로잡는 음색

헤이즈는 지난 2015년 화제를 모았던 여성 래퍼 서바이벌 '언프리티 랩스타2'에서 처음 대중에게 다가왔다. 또한, MBC '나 혼자 산다'에 출연해 병적으로 떡볶이를 좋아하는 모습과 힘들었던 상경 생활, 모범적인 학교생활 등의 모습을 보여주며 자신의 매력을 많은 사람에게 알렸다. 그 당시 헤이즈가 만들고 있던 '저 별'에선 그동안 보여줬던 면과 달리 보컬적인 면이 도드라지게 나타났었고, 그 후 '저 별'은 역시 발매되자마자 1위를 했다. 이번 앨범 역시 최근 발매한 '저 별', '돌아오지 마'외 다수의 곡에선 '래퍼' 헤이즈와는 새로운 뛰어난 보컬 실력으로 랩을 좋아하지 않는 사람들까지 팬으로 만드는 데 성공했다.

2. 재빠른 新 트렌드 사용

특히 타이틀곡을 포함한 이번 앨범의 음원 모두 차분하게 시작되는 반주와 어우러져 헤이즈 특유의 보컬이 강렬하게 와닿았다. 게다가 최근 떠오르는 루키 래퍼 나플라와 나왔다 하면 차트 줄 세우기하는 포맨의 보컬 신용재가 직접 참여해 음원이 더욱 탄탄해졌다.

뮤직비디오도 1위 탈환에 크게 기여했다. '당신의 테디베어를 괴롭히는 14가지 방법'이라는 자막이 나오며 시작되는 타이틀곡 '널 너무 모르고'의 뮤직비디오에선 테디베어 인형과 인형 탈을 쓴 사람에게 14가지 갖가지 방법으로 괴롭히는 장면과 요즘 유행하는 레트로 스타일로 꾸민 헤이즈의 패션과 갖가지 소품, 미장센들이 눈길을 끌었다.

게다가 신기하게도 비가 오면 공개한다고 했던 '비도 오고 그래서'는 마침 발매 당일 비가 옴으로써 바로 공개됐다.

헤이즈는 "단지 헤이즈여서 일단 믿고 한 번이라도 들어주신 분들께 정말 감사한 마음을 전한다. 앞으로도 제 진심과 이야기를 담은 곡을 많이 들려드리겠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에픽하이의 '우산' 비스트의 '비가 오는 날엔'의 뒤를 이를 새로운 비 오는 날에 듣기 좋은 노래로 손꼽히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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