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정성열 작가

[문화뉴스 MHN 정성열 아띠에터] 인간과의 접촉이 금지된 세계에서 자신 때문에 고래로 변해버린 소년 '곤'을 인간세계로 돌려보내기 위해 펼치는 소녀 '춘'의 기적 같은 모험을 담은 판타지 애니메이션 '나의 붉은 고래'의 명대사를 소개합니다.

먼저 개봉하자마자 제대로 여심 잡은 사랑꾼 '추'는 붉은 고래로 변해버린 소년 '곤'을 인간 세계로 돌려보내려는 소녀 '춘'을 돕는 역할로 한결같은 모습을 보여 마치 보는 이들이 '남자친구'를 떠올리게 합니다. 이러한 '추'가 극 중에서 '춘'을 소년 '곤'과 함께 인간 세계로 돌려보내기 위해 자신을 희생하며 남기는 말이 여심을 저격해 명대사로 떠올랐습니다. 그것은 바로 "비와 바람이 되어 너에게 갈게!"입니다. 이 대사는 '언제나 너의 곁을 지켜줄게'라는 의미로도 해석되어 '추'의 마음을 그대로 전달하는 한 마디로 등장합니다.

두 번째 명대사는 '춘'과 '추'의 생명을 담보로 위험한 거래를 하는 '영혼 관리자'의 대사입니다. 자신 때문에 목숨을 잃고 붉은 고래로 변한 '곤'을 되살리기 위해 '춘'은 그를 찾아가 다시 되살릴 방법을 묻죠. 이에 '영혼 관리자'는 죽고 사는 건 자연의 이치임을 이야기하며 거스르지 말라고 경고합니다.

 

하지만 '춘'은 끝까지 '곤'을 다시 인간 세계로 돌려내고 싶어 해서 목숨을 담보로 그와 거래를 하죠. 이 과정에서 '영혼 관리자'는 "삶은 드넓은 바다를 건너는 기나긴 여정이야"라는 말을 하며 작품이 담고 있는 의미를 전합니다. 바다는 넓은 세상을 의미하며 그곳을 살아가는 우리들의 인생을 비유한 말로 명대사 중 하나로 꼽힙니다.

마지막으로 관객들을 사로잡은 대사는 작품의 엔딩에 나오는 '춘'의 대사로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모든 이들에게 울림을 주는 한마디로 선정됐습니다. 모든 모험이 끝나고 나서 나오는 이 대사는 '나의 붉은 고래' 전체를 관통하는 대사로 명대사 중 명대사입니다.

소녀 '춘'과 소년 '추'가 자신이 사는 세계의 금기를 깨고 소중한 우정과 사랑을 위해 낸 용기는 보는 관객들에게도 감동을 안겨주며 그 마음을 움직였습니다. "이 소중한 인생은 순식간에 끝나버리니 용기를 내보는 게 어떨까"라는 대사는 작품을 떠나 보는 이들에게도 충분한 울림을 안겨주며 주변을 돌아보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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