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뉴스 MHN 양미르 기자] 주말 TV 안방극장에선 어떤 영화들이 시청자들을 맞이할까? 지상파 TV 편성 영화부터 OCN, 채널 CGV의 토요일 신작 영화까지, 이번 주말 편안하게 집에서 TV로 볼 수 있는 다양한 영화들을 소개한다.

 

6월 24일 토 0시 25분 EBS1 '머나먼 다리' 1부 (1977년)

감독 - 리차드 아텐보로 / 출연 - 더크 보거드, 제임스 칸, 마이클 케인 등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실패로 돌아간 '마켓 가든' 작전을 소재로 한 전쟁 영화다. 전쟁의 광기와 진실을 적나라하게 보여주고 있는 장대한 서사극으로 평가받는다. 작전이 성공했다면 전쟁이 일찍 끝났겠지만, 결국 예상치 못한 독일군의 출현으로 작전은 실패했고 엄청난 손실을 보았다. 기존의 여느 서방 제2차 세계대전 배경 영화와는 달리, 연합군도 갖은 오만과 실수 끝에 패배할 수 있음을 적나라하게 보여줌으로써 큰 반향을 얻어내었다. 컴퓨터 그래픽이 불가능했던 시기, 모든 것이 실사로 촬영된 영화인 만큼 규모도 엄청나다.

 

6월 24일 토 22시 채널 CGV '투모로우랜드' (2015년)

감독 - 브래드 버드 / 출연 - 조지 클루니, 휴 로리, 브릿 로버트슨 등

천재들이 만든 미래 세계 '투모로우랜드'를 둘러싸고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SF 어드벤처다. 자연재해, 금융 위기, 시위와 폭동 등 매일 끊이지 않는 사건, 사고로 현대인이 비관적으로 미래를 내다보고 있는 시기에 영화 '투모로우랜드'는 다가올 멸망으로부터 인류를 구원해줄 장소 투모로우랜드가 시공간 너머에 존재한다는 흥미로운 설정에서 이야기를 시작한다. '투모로우랜드'가 어린 관객들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심어준다면, 성인들에겐 유년 시절 한 번쯤 상상해봤을 미래 세계를 완벽한 비주얼로 구현해 향수를 자극한다.

 

6월 24일 토 22시 55분 EBS1 '아웃 오브 아프리카' (1985년)

감독 - 시드니 폴락 / 출연 - 로버트 레드포드, 메릴 스트립, 클라우스 마리아 브랜다우어 등

덴마크 출신의 작가 카렌 블릭센의 자전적 소설을 영화화했다. 광활한 아프리카를 배경으로 한 여인 '카렌'(메릴 스트립)의 운명적인 사랑과 인생을 그린 작품이다. 사랑 없는 결혼을 한 '카렌'이 남편과 헤어지고 자기 일과 사랑을 쫓아 다시 아프리카로 돌아오지만, 시련은 그때부터 시작된다. 남편 때문에 여자로서 감당하기 힘든 매독이라는 병에 걸려 만신창이가 됐지만, '카렌'은 일과 사랑 모두를 포기하지 않고 당당하게 자신의 행복을 쫓는다. 1986년 제58회 아카데미상 시상식에서 작품상, 감독상, 각색상, 촬영상, 미술상, 작곡상, 녹음상을 받았다.

 

6월 24일 토 23시 40분 OCN '나우 유 씨 미 2' (2016년)

감독 - 존 추 / 출연 - 제시 아이젠버그, 마크 러팔로, 우디 해럴슨 등

2013년 개봉하며 전 세계 15개국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한 '나우 유 씨 미 : 마술사기단'의 속편이다. 마술사기단이 더 강력해진 적에 의해 컴백쇼 현장에서 전 세계 팬들이 보는 앞에서 함정에 빠지게 되고, 세상의 모든 컴퓨터를 조종할 수 있는 카드를 훔쳐내야 하는 절체절명의 위기에 빠진다는 내용을 담았다. 전편 주역뿐 아니라 다니엘 래드클리프, 리지 캐플란, 주걸륜이 합류했다. '촬영장의 리더'라고 스태프들과 배우들에게 칭찬을 받은 마크 러팔로는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 '스포트라이트' 등 바쁜 출연 일정에도 흔쾌히 출연을 결정했다.

 

6월 25일 토 13시 55분 EBS1 '웰컴 투 동막골' (2005년)

감독 - 박광현 / 출연 - 정재영, 신하균, 강혜정 등

6·25 전쟁의 숨겨진 이야기를 들려주는 '웰컴 투 동막골'은 치열했던 전쟁 대신 인간의 순수하고 따뜻한 인정미를 그리고 있다. 두메산골 동막골은 3년여에 걸친 전쟁의 포화에서 비켜나 기적적으로 평화를 지켰던 마을 중 하나로 등장한다. 음악은 일본의 히사이시 조가 맡았다. 강혜정이 대종상영화제와 청룡영화상에서 여우조연상, 임하룡이 청룡영화상 남우조연상을 받았다. 한국영화평론가협회상에서 박광현 감독이 10대영화상을 받았다. 순제작비 77억 원을 들여, 800만 관객을 동원하며 2006년 한국영화 흥행 순위 2위에 올랐다.

mir@mhns.co.kr

주요기사

 
저작권자 © 문화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