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뉴스 MHN 석재현 기자] '알리스'는 자신이 현 처지에 불만족스러워했다. 서민적인 삶과 자신의 꿈을 지지해주지 않는 가족, 그리고 '알리스'와 달리 꿈이나 비전에 크게 관심이 없던 그의 친구들. 그래서 '알리스'는 하루빨리 이 지긋지긋한 삶에서 탈피하고자 했다.

평소처럼 과자 가게에서 아르바이트하던 도중, 우연히 과자 가게에 찾아온 상류층 여성 '아그네스'와 만난 게 인연이 되어 자신이 그토록 꿈꾸던 상류층 패션학교에 진학하게 되었다. 그 과정에서 '아그네스'의 아들 '앙투완'과 연인이 되면서 본격적으로 상류층의 삶에 발을 들여놓게 되었다.

하지만, 자신이 겪어왔던 삶의 패턴과 전혀 다른 모습이었기에, '알리스'는 위축되었고, '앙투완'을 비롯한 상류층 사람들의 행동에 '알리스'는 끊임없는 경계심을 가졌다. 그러면서도 한편으로는 언제나 그들로부터 인정받고 싶어 했다. 하지만 '알리스'와 달리 '상류층'을 벗어나려 했던 '앙투완'의 모습, 그리고 두 계층(서민과 상류층)의 격차가 큰 삶의 방식을 극복하지 못하던 '알리스'는 모든 것으로부터 떠났다.

분명 '알리스'처럼 간절하게 신분상승 및 인정받고 싶었던 이들이 현실에도 있겠지만, '하이 소사이어티'를 보면서 얼마나 공감할지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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