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아트의 기본 구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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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메르스 때문에 온 나라가 뒤숭숭하고 불안했던 몇 주가 지나고 나니 저도 이제야 정신을 차리고 글을 쓰게 되네요. 저번에는 북아트란 무엇인지에 대해서 간략히 설명을 했어요. 이번 시간에는 북아트의 다양한 형식들 즉 북아트의 기본 구조에는 어떤 것이 있는지에 대해서 알려 드릴게요.
북아트는 크게 코덱스, 폴드, 팬(Fan)또는 휠(Wheel), 블라인드의 네 가지 기본 구조로 되어 있습니다. 이 네 가지를 서로 접목하여 1,000여 가지의 다양한 구조를 만듭니다. 이 중 북아트에서 가장 많이 쓰이는 방법은 폴드(지그재그 접기 또는 아코디언접기) 방법입니다. 그럼 위의 네 가지 기본 구조에 대해서 조금 더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첫째, 서점에 가보면 보이는 대부분의 책이 코덱스형식에 해당합니다. 현대에 와서는 대량생산 체제에 들어서면서 예전의 인쇄된 종이를 한 묶음씩 실로 꿰매는 수작업이 아닌 기계화로 많이 바뀌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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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째, 폴드는 다른 말로 아코디언 스타일, 병풍 스타일, 컨서티나(아코디언과 비슷하게 생긴 악기)라고도 하는데, 모두 같은 말입니다. 접는 방법이 쉬워 북아트에서는 가장 많이 사용되는 구조입니다. 즉, 연속적인 이미지를 나타낼 때 한눈에 볼 수 있는 장점이 있으며 이러한 폴더로 접혀진 책은 페이지별로 내용을 나열하기에 좋고 동시에 전시효과를 내기에도 적합합니다.
셋째, 팬이나 휠 방식은 쉽게 우리의 조상들이 만들던 부채를 생각하면 됩니다. 한쪽에서 펴서 사용할 수 있으며, 쉽고 간단하게 책 만들기에 사용할 수 있습니다. 여러 가지 주제에 대하여 열거할 때에 활용하면 좋으며 접었다 폈기를 할 수 있기 때문에 많은 자료를 수록하고도 부피가 많이 나가지 않습니다.
넷째, 집들의 창문을 보면 커튼 대신 블라인드를 한 집들이 많이 있습니다. 그 블라인드를 떠올리면 상상이 될 겁니다. 이 구조는 두 방향 끝에서 묶어 주는데, 열고 닫을 때 양끝의 실을 잡아당기는 방법입니다. 위의 팬과 블라인드 두 방식은 한 점에서 묶으면 팬 방식이고 두 곳에서 묶으면 블라인드가 되기 때문에 상당히 유사한 구조로 되어 있습니다.
위의 4가지의 기본 북아트 외에도 깃발북, 터널북, 팝업북, 계단북 등 많은 응용 북아트가 있습니다. 앞으로 기본 북아트를 비롯하여 응용 북아트, 주제별 북아트까지 집에서나 학교에서나 아이들과 함께 만들기 쉽도록 알려 드리도록 할게요.
[글] 문화뉴스 아띠에터 양영모 (북크리에디터) artietor@mhn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