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뉴스 MHN 이우람 기자]날이 더워진 까닭인지 잠을 자도 피곤하고 매사에 의욕이 떨어지며, 많이 먹지도 않았는데 체중이 증가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 이런 경우 자칫 만성피로라고 생각하기 쉬우나 유난히 손발이 차고 체중이 증가하거나 집중력이 저하하는 경우라면 갑상선기능저하증을 의심해볼 수 있다.

갑상선기능저하증은 갑상선에서 분비되는 호르몬이 부족해서 발생하는 증상이다. 심한 피로감, 집중력저하, 우울감 지속과 추위를 심하게 타는 증상 또한 갑상선기능저하로 인해 나타난다. 손발이 자주 붓거나 힘이 없고 식사량이 줄어도 살이 계속 찌는 경우도 있다.

이러한 갑상선 기능저하증의 가장 흔한 원인은 ‘하시모토갑상선염’이다. 하시모토갑상선염은 면역 계통의 이상으로 갑상선에 염증이 생기는 자가면역 질환이다.

증상으로는 충분히 휴식을 취하는데도 피로가 지속되고 체중이 이유없이 증가하며 손발 또는 전신에 추위를 심하게 타게 되고 의욕이 상실돼 무기력감이 든다. 그 밖에도 탈모, 생리불순, 소화불량, 부종, 변비 등의 전신증상이 흔히 동반된다.

갑상선기능저하증이나 하시모토갑상선염의 경우 대부분은 갑상선호르몬을 보충시켜 주는 약물 치료를 진행한다. 하지만 이러한 약물로는 면역력 저하로 인해 나타나는 모든 증상을 조절하기는 어렵기 때문에 증상 완치를 위해서는 면역체계의 불균형을 정상적으로 회복하는 치료를 진행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하시모토갑상선염과 같이 면역기능이상에 의한 갑상선기능저하증을 해결할 수 있는 치료법으로는 면역기능을 회복시키는 한방갑상선치료가 있다. 면역체계의 정상적인 균형을 회복시켜 주는 한방치료는 갑상선에 대해 면역세포가 공격이나 염증을 일으키지 않게 해주고, 갑상선염이 사라지면서 갑상선의 기능을 정상으로 회복시키는 효과를 보여준다.

논현동 행복찾기한의원 한의학박사 차용석 원장은 “만성피로에 시달리는 현대인들은 갑상선기능이 저하돼도 초기에 인지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으므로 정확한 검사로 미연에 질환을 방지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만약 이미 갑상선 질환이 진행된 상태라면 다양한 요법을 통해 면역 체계를 되돌리고 생활 습관을 철저히 관리해 나가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우람 기자 pd@mhn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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