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뉴스 MHN 양미르 기자] 서울발레시어터의 제7회 대한민국발레축제 참가작 '한여름 밤의 꿈'이 지난 16일 막을 내린 가운데, 7월 15일 오후 2시와 7시 인천계양문화회관에서 재연된다.

대한민국발레축제는 '2011년 제1회 대한민국발레축제'를 시작으로 대한민국 대표 발레단들의 작품을 선보이며 발레의 대중화, 발레계의 성장을 도모했다. 최근 열린 '제7회 대한민국발레축제'는 11개의 국립, 민간단체 및 안무가가 참여했으며,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을 비롯한 CJ토월극장, 자유소극장 등에서 다채롭게 올려졌다. 이 중 서울발레시어터의 '한여름 밤의 꿈'은 온 가족이 함께 관람할 수 있는 유일한 발레 작품이었다.

 

서울발레시어터의 '한여름 밤의 꿈'은 셰익스피어의 대표적인 로맨틱코미디 작품인 '한여름 밤의 꿈'을 원작으로 2015년 대전예술의전당과 서울발레시어터가 공동 제작했다. '백설공주', '코펠리아', '춤추는 미술관' 등 다양한 가족발레 작품을 선보였던 서울발레시어터만의 노하우가 집약되어 작품의 완성도가 높다. 원작의 유쾌함을 살리고, 안무가 제임스 전 특유의 재치 있는 안무가 더해져 스토리를 쉽게 전달한다. 발레가 어렵다는 기존의 편견을 깨고 관객으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다.

지난 16일 '제7회 대한민국발레축제'에서 선보인 '한여름 밤의 꿈'은 전석 매진에 가까운 객석점유율을 보여줬다. 서울발레시어터 관계자는 "이는 성인 대상이라는 발레의 장르적 한계를 넘어, 가족발레라는 장르의 확장을 통해 관객의 범위를 넓힌 결과라고 평가된다"라면서, "대한민국 발레축제에서는 발레의 대중화를 위해 기존 티켓가보다 저렴한 티켓 가격을 제시하고 다양한 할인이벤트를 진행했다. 그중 서울발레시어터의 가족 단위 관객을 위한 할인 '미드섬머 패밀리 세일'이 이목을 끌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한여름 밤의 꿈' 관객의 60% 이상이 가족단위였으며 앞으로도 가족 관람객을 위한 다양한 티켓 할인 및 이벤트를 통해 발레의 관객 확장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공연을 총괄한 나인호 단장은 "대한민국 최초로 가족발레 시리즈를 만들며 문화를 선도해 온 서울발레시어터가 제7회 대한민국 발레축제에서 서울발레시어터의 저력을 다시 한번 보여주는 중요한 계기가 되었다"라면서, 앞으로 지속적인 창작 활동, 관객 확장을 통해 예술성과 대중성을 겸비한 서울발레시어터가 되겠다"라고 전했다.

한편, 서울발레시어터의 '한여름 밤의 꿈'은 올해에도 경기공연예술페스타(1월 18일 구리아트홀)를 시작으로 충남문예회관, 서산문예회관 등 전국 각지를 돌며 공연을 올리고 있다. 서울발레시어터의 올해 마지막 '한여름 밤의 꿈'은 오는 7월 15일 오후 2시, 7시 인천계양문화회관에서 만날 수 있다.

mir@mhns.co.kr

주요기사

 
저작권자 © 문화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