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KBS2 방송화면

[문화뉴스 MHN 박혜민 기자] '쌈 마이웨이' 박서준 김지원의 썸의 시작과 동침이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했다.

19일 오후 방송된 KBS2 월화극 '쌈, 마이웨이'(극본 임상춘, 연출 이나정)는 모든 시청자들이 바라던 두 사람의 '사고' 덕에 전국 시청률 12.1%(닐슨코리아 기준)로 동시간대 1위에 올랐다.

이날 방송에선 "큰일 났다. 왜 이제 너 우는 게 예뻐 보이냐?"는 고백에 이어 거침없는 애정의 돌직구를 날리기 시작한 고동만(박서준)과 이를 밀어낼 생각이 전혀 없어 보이는 최애라(김지원)가 급기야 한 침대에서 나란히 눈을 떠 안방극장을 달달하게 했다. 

동만은 자신이 경기에서 질까봐 눈을 감고 귀를 막고 있던 애라를 밖으로 데리고 나왔다. 제 손가락을 살포시 하나만 잡은 애라를 보며 "근데 너 왜 손 이렇게 잡냐? 떨려서?"라고 물었고 "너만 이상한 거 아닌 거 같아서. 나도 이상해서. 그 멀리서도 너만 보이고 니까짓 게 자꾸 예쁜 것도 같고"라며 마음을 드러냈다. 애라의 손을 꼭 잡은 동만은 "이렇게 손잡으면 스킨십 같고. 니가 이렇게 막 쳐다보면 뽀뽀하고 싶다는 생각도 잠시 잠깐 들어"라며 돌직구를 날렸다. 

쉴 틈 없이 밀려드는 동만의 고백에 "얘가 왜 이렇게 솔직해? 그런 건 혼자 생각해야지"라며 부끄러워하던 애라였지만, 자신을 단순히 '팬'이라고 지칭한 기사에 "아 내가 왜 팬이냐고?"라고 툴툴거렸다. 또한 파이트머니를 딴 뒤 "순금은 돈이 되니까"라는 이유로 금반지를 선물한 동만에게 "왜 하필 반질 사냐고! 사람 쫄게"라며 잠시 설레고 기대했던 마음을 에둘러 표현했다.

20년 넘게 친구로 지낸 만큼 바퀴벌레 때문에 한 방, 한 침대에 함께 하게 됐어도 남매처럼 그저 털털했던 두 사람. 그러나 술이나 한 잔 하자던 이들은 다음 날, 한 침대에서 눈을 뜨게 됐다. 이어진 에필로그에선 동만이 잠결에 애라를 품에 안으며 시청자들에게 1차 '심쿵'을, 밀착한 두 사람의 얼굴이 2차 '심쿵'을 일으켰다.

마음을 깨닫기까지 오래 걸린 만큼 밀당 없이 "너 왜 귀여운 척하냐"며 생각한 걸 곧장 입으로 내뱉는 동만과 전과는 다르게 이 모든 것에 부끄러워하는 애라의 풋풋한 로맨스가 시청자들에게 '설렘주의보'를 내렸다. 

grin17@mhn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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