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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뉴스 MHN 홍신익 기자]북한에 억류됐다 의식불명 상태로 풀려난 미국 대학생 오토 웜비어가 결국 사망했다. 고국 땅이 미국에 도착한 지 6일 만의 일이다. 

AFP 통신에 따르면 웜비어의 가족은 이날 오후 2시20분께 신시내티대학 메디컬센터에서 아들이 숨졌다고 밝혔다. 웜비어의 의료진은 그가 심각한 뇌 손상을 입었다고 했다.

지난해 1월 미국 버지니아 주립대 대학생이었던 웜비어는 중국 시안에 본사를 둔 한 북한전문여행사를 통해 북한에 5일짜리 관광을 떠났다가 출국하던 날 (2016년 1월 2일) 평양 공항에서 체포됐다. 투숙하던 호텔에서 북한 선전물을 훔친 혐의였다. 

그는 억류 17개월만인 지난 13일 의식불명 상태로 북한에서 석방됐다. 석방 이후 식물인간 상태로 미국으로 옮겨졌지만 결국 이날 사망했다.

쉘든 화이트하우스(민주·로드아일랜드) 의원은 CNN과의 인터뷰에서 "북한이 미국인을 억류해 그들에게 비인간적으로 대하고, 그를 의식불명 상태로 본국으로 돌려보냈다는 것을 용납할 수 없다"고 말했다.

tlslr2@mhn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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