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뉴스 MHN 서정준 기자] 배우 윤석화가 자선 콘서트로 모금한 4천만 원을 기부했다.

지난 13일부터 18일까지 설치극장 정미소에서 공연된 윤석화의 자선 콘서트 '만남'은 그녀의 7번째 자선 콘서트로 2003년부터 15년째 열리고 있다.

이번 콘서트는 정미소 로비에서 열리는 바자회와 함께 윤석화 배우의 콘서트, 게스트들의 축하 무대, 특별한 물건을 놓고 벌이는 자선 경매 등으로 이뤄졌다.

 

18일 공연에서도 뮤지컬 배우 카이와 윤공주가 게스트로 나와서 각각 'You raise me up'과 뮤지컬 '엘리자벳'의 '나는 나만의 것'을 불렀고, 이어진 자선 경매를 함께 진행하기도 했다. 특히 카이는 고액의 가방을 사려는 관객이 나오지 않자 윤석화의 제안으로 "제가 원래 가방 들어주는 걸 좋아한다"며 가방 모델을 자처하는 등 재치있는 멘트로 콘서트의 흥을 더했다. 윤공주 역시 가방을 들고 모델 포즈를 선보이며 힘을 보탰다. 가방은 결국 500만 원에 낙찰됐다.

18일 열린 '만남'의 마지막 공연에서 윤석화는 공연이 끝난 뒤 관객의 앵콜에 다시 무대로 나와서 "앵콜 곡을 부르기 전에 할 일이 있다"며 공연을 주최한 동방사회복지회와 애란원 측에 콘서트로 모금된 4천만 원을 기부하는 시간을 가졌다.

 

"아직 티켓 판매액이나 자선 경매 금액이 다 입금되지 않았다"며 웃음을 보인 그녀는 "우선 각 2천만 원씩 증서 형태로 전달하겠다"며 자선 콘서트를 통해 모인 사랑을 전하는 뜻깊은 시간을 완성했다.

그녀는 앵콜곡을 부른 뒤 "모든 분들께 감사하다"며 벅찬 감동에 눈물을 쏟아내기도 했다.

한편, 동방사회복지회는 1972년 설립된 아동전문복지기관이며 애란원은 1960년도에 설립된 한국 최초 미혼모자시설이다.

some@mhns.co.kr

주요기사

 
저작권자 © 문화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