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뉴스 MHN 이우람 기자]A씨는 집 근처 산부인과에서 질이 많이 넓다며 권유한 질 필러 시술을 받았다가 통증 때문에 몇 달동안 고생했다. 결국 질 필러 제거 수술을 받은 A씨는 아프지 않아서 이제야 살 것 같다며, 수술이 아니라서 간단하단 얘기에 더 알아보지 않고 시술받은 것이 후회가 된다고 했다. 

노원에비뉴여성의원 조병구 원장에 따르면 질 필러는 질 내부에 볼륨을 만들어 좁혀주는 목적으로 시술하는데, 질이 많이 넓지 않은 경우에 선택되어야 한다. 그러나, 필러 시술의 특성상 외부에서 물질이 주입될 때 감염이 일어나거나, 필러가 주변으로 퍼지면서 효과를 보지 못하는 경우도 있고, A씨처럼 내부에 퍼진 필러가 주변의 신경을 누르면서 통증이 일어나기도 한다. 이 같은 질 필러 부작용은 필러 제거 수술을 받으면 대부분의 증상이 개선된다. 그러나, 필러 성분에 따라 주변조직과 유착되면 한 번에 모두 제거하지 못하는 경우도 있다. 

조병구 원장은 시술이 간편하다는 장점이 부각되면서 실리콘 고무줄을 넣어주는 소위 임플란트 질 성형이나 질 필러시술 등이 한 때 유행하기도 했지만, 효과가 매우 제한적인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단순히 질 입구만 좁혔거나 질 근육의 복원 없이 점막만 제거하는 식으로 수술한 경우에는 효과는 적으면서 오히려 통증으로 인한 불편이 커져 복원 및 재수술을 받는 환자도 늘고 있다. 

최근에는 이러한 부작용에 대한 우려로 검증이 된 질 축소성형에 대한 문의가 늘고 있다.
특히 이전에 이물질을 넣는 질 필러시술이나 임플란트 시술 후 부작용이 있었던 경우 제거시술을 받으시면서 질 축소성형을 같이 받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이 역시도 전문가를 찾는 과정이 쉽지는 않는데, 원래 이쁜이수술(질축소성형)은 질 점막을 정확하면서도 얇게 박리해 복원하려면 고도의 기술이 필요해 쉽지 않은 수술이다. 조병구 원장에 따르면 콜드나이프와 레이저를 병행할 때 출혈을 최소화하고 레이저 열에 의한 화상흉터 예방 등 단점은 보완하면서 질 점막을 미세하게 박리해 수술 후 흉터나 흔적이 남지 않게 수술할 수 있다고 한다. 또한 통증은 질 점막과 근육을 모두 수술하더라도 신경이 있는 부위는 그대로 두고 근육과 주변 조직만 당겨서 교정하면 구조적으로 수술 후 통증을 많이 줄여줄 수 있다. 여기에 국소마취와 회음신경 차단기법으로 통증을 충분히 줄여주는 마취를 하면 가장 아프다는 수술 직후부터 수술 다음날까지도 거의 불편을 느끼지 못할 수 있다. 이쁜이수술도 전문병원을 잘 선택하면 통증 걱정 없이 받을 수 있게 된 것이다. 

수술 후에는 하루 3번 케겔 운동과 벨라도나 레이저 시술을 병행하면, 골반 근육이 강화되어 수술의 효과를 배가시킬 수 있다. 제대로 된 이쁜이수술을 받으면 효과가 10년 이상 지속될 수 있고, 이물질이 남거나 불편이 거의 없기 때문에 시술에 비해 만족도가 더욱 높다고 한다. 

이쁜이수술을 받아야 겠다고 일단 마음 먹었다면 반드시 여러 전문가에게 상담을 받은 후에 결정하는 노력도 필요하다. 요즘은 60~75세의 시니어 여성들을 신중년이라 부를 만큼 사회활동이 왕성하므로, 수술을 통해 요실금 예방 및 지연 효과까지 톡톡히 볼 수 있다는 점도 수술 고려 시 빼놓을 수 없는 장점이다.

이우람 기자 pd@mhn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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