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뉴스 MHN 장기영 기자] 극단 흥의 연극 '번지점프'가 대학로 후암스테이지에서 다음 달 2일까지 공연한다.

연극 '번지점프'는 국가적 위기에 의해 생겨난 불안감을 개인의 능력과 각오로 이겨내라고 강요하는 사회에 대해 이야기한다. 국정농단 사건, 대통령 탄핵, 조기 대선 등 국가적 위기가 계속되는 정세, 또한 스스로 죽음이라는 극단적 선택을 하는 국민들.

'번지점프'는 분노와 좌절, 허무와 체념의 시대, 공정함마저 사라져 무기력한 세 사람의 선택을 그린다. 자살로 생을 끝내고자 하던 이들은 마음을 돌이켜 '청와대를 털'고자 한다.

연극 관계자는 "번지점프는 안전한 생명줄이 있기에 도전이 가능한 놀이지만, 서민들의 생명줄은 언제 끊어질지 모르고, 뛰어내리는 것인지 떨어지는 것인지 판단도 안 된다"라며, "흡사, 줄 없는 번지점프대란 걸 알면서도 절벽에 서서 원! 투! 쓰리! 구령을 듣고 있는 듯 벼랑에 내몰리는 심정을 담아, 사회 비판의 메시지를 담았다"고 전했다.

예매는 플레이티켓(www.playticket.co.kr)에서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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