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뉴스 MHN 양미르 기자] 착시현상을 이용해서 시각적인 효과를 만들어 내는 예술인 옵아트(Optical Art)가 퍼포밍 아트인 현대무용과 결합해 제한된 무대라는 공간의 한계성을 무한한 잠재적 상상력이 가능한 공간으로 유도한다.

퍼포밍아트의 현대무용과 시각예술 옵티컬 아트가 결합한 신개념 퍼포먼스 '보다'가 23일 오후 8시, 24일 오후 5시 서강대학교 메리홀 소극장에서 열린다. '보다'는 친숙하고 접근하기 쉬운 소재를 통하여 무대공간의 다양성을 제시하고 관객으로부터 흥미를 유발하는 커뮤니티형 공연이다. 뇌는 과거의 경험과 시각 청각적 단서를 통해 우리가 사고하게 한다. 하지만 때로는 그 과정에서 시각에 치중되어 착각에 빠지기도 한다는 이론을 바탕으로 시각, 즉 착시에서 오는 공간과 시간에 대한 기억을 춤으로 선보인다.

이번 작품을 안무한 윤푸름 프로젝트의 예술감독 윤푸름은 2011 SCF 서울 국제안무 페스티벌 그랑프리(그룹) 수상, 2012 댄스비전 최우수작품상을 수상한 바 있으며, 주요작품으로는 '길 위의 여자', '17cm', '존재의 전이', '조용한 전쟁', '애' 등이 있다. 대표이자 예술 감독을 맡고 있는 윤푸름의 춤은 한국춤과 현대춤의 풍취를 동시에 느끼게 해주는 호흡과 움직임의 유기적인 합일을 보여준다.

▲ 윤푸름 예술감독

그 속에서 섬세하면서도 현명한 균형은 윤푸름 프로젝트만의 독특한 내음을 만들어내는 원동력이다. 윤푸름은 최근 몇 년 동안 국내의 다양한 페스티벌은 물론 미국 뉴욕 '92Y 디그 댄스 시리즈', '웨스트 페스트 댄스 페스티벌', 뉴저지 '버겐 PAC', 러시아 모스크바와 상트페트르부르크 '러시아 코리안 익스프레스', 중국 상하이 국제무용제 'D 댄스 스테이지' 등 다양한 해외의 페스티벌 및 극장으로부터 초청을 받아 순회하며 현지의 호응을 얻은 바 있다.

옵아트와 춤의 만남으로 구성된 '보다'는 성인관객에게는 기억에 관한 철학적인 메시지를, 청소년 및 아동에게는 즐거움을 선사하는 관객과 소통하는 작업이다. 또한, 이번 공연은 박신애 프로듀서가 '개념적 예술창작 활성화를 위한 사회공헌 프로젝트' 시리즈 기획의 일환으로 공연 수익금의 20%가 지역사회의 복지단체에 기부된다.

이번 공연을 기획한 박신애 프로듀서는 "시각과 움직임의 만남, 모던과 트랜드의 조합이 돋보이는 이번 작품은 다양한 연령층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커뮤니티형 현대무용 공연"이라고 밝히면서, "시각적인 즐거움과 움직임의 풍미를 즐기는 사이 가슴 속에서 일상으로부터의 애상을 돌아보고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하는 흥미와 작품성을 동시에 끌어낸 두 마리 토끼를 잡은 공연"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보다'는 전석 2만원, 예술인패스, 학생, 단체 10인 이상은 20% 할인된 가격으로 관람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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