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뉴스 MHN 양미르 기자] 지난 9일 오후 서울 서초구에 있는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에서 유니버설발레단의 '디스이즈모던' 프레스콜이 열렸다.

8일부터 10일까지 '제7회 대한민국발레축제'의 첫 공연을 연 유니버설발레단의 '디스이즈모던'은 모던 발레계의 거장 이어리 킬리안의 '프티 모르'를 비롯해 오하드 나하린의 '마이너스 7'과 레이몬도 레벡의 신작 '화이트 슬립'으로 구성됐다. 

올해 처음 선보인 '화이트 슬립'은 독일 출신 중견 안무가 레이몬도 레벡의 신작이었다. 시각장애인을 통해 '잃어버린다는 것'을 노화와 함께 찾아오는 망각의 현상인 '치매'에 비유해 표현했다. 그는 인간의 노화와 함께 자연스럽게 찾아오는 이 현상을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고자 메시지를 전달했다. 작곡가 필립 글래스의 반복적인 음악과 끊임없이 이어지는 무용수들의 움직임으로 몽환적인 분위기 속에 따뜻한 감정을 담아 치유와 위로의 손길을 내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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