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표팀 월드컵 최종 예선 현재 순위 및 남은 일정 ⓒ 문화뉴스 박문수

[문화뉴스 MHN 박문수 기자] 복잡하다. 카타르전 패배로 대표팀의 러시아행 길 역시 험난해졌다. 남은 2연전 결과에 따라 자칫 플레이오프로 떨어질 상황에 처했다. 두 경기 모두 패한다면 이마저도 무산될 수 있다.

대표팀은 14일 새벽 카타르 도하의 '자심 빈 함마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FIFA 러시아월드컵 아시아 지역 최종예선 A조 8차전'에서 홈 팀 카타르에 2-3으로 덜비를 잡혔다. 승점 3점이 필요했지만, 예상치 못한 패배로 2위 유지에도 비상이 걸렸다.

현재 대표팀은 4승1무3패를 거두며 승점 13점으로 2위를 기록 중이다. 3위는 승점 12점의 우즈베키스탄이다. 카타르전에서 승리했다면 우즈벡과의 승점 차를 4점으로 늘리면서 이란전 승리 혹은 무승부 이상의 결과로 월드컵 본선행을 확정지을 수 있었다. 그러나 모든 게 꼬였다. 불안한 수비력에 다시금 발목이 잡히며 남은 2연전 결과에 따라 월드컵 본선행을 확정짓게 됐다.

잠시 휴식기에 돌입한 대표팀은 8월 31일 A조 1위 이란과 홈에서 9차전을 치른다. 이후 9워 5일에는 A조 3위를 기록 중인 우즈베키스탄과의 원정 최종전을 갖는다. 

빡빡하다. 이란이 이미 승점 20점으로 월드컵 본선 진출을 확정 지은 가운데, 대표팀과 우즈벡이 막판까지 남은 2위 자리를 놓고 경쟁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물론 시리아와 카타르 그리고 중국이 전승을 거두면서, 대표팀과 우즈벡이 나란히 패할 경우 2위 자리 또한 바뀔 가능성도 있다. 
 

▲ 대표팀 월드컵 최종 예선 경우의 수 ⓒ 문화뉴스 박문수

우선 경우의 수를 따져보자. 이란과의 홈 경기에서 대표팀으 승리하면서, 우즈벡이 중국 원정에서 패한다면 조기에 월드컵 본선행을 확정지을 수 있다. 가장 이상적인 시나리오다. 만일 대표팀이 이란에 덜미를 잡힌 상황에서 우즈벡이 중국과 무승부 이상만 기록해도 순위가 바뀐다.

가장 중요한 경기는 단연 우즈벡과의 최종전이다. 승리하면 본선 진출이 가능하다. 그러나 패배 혹은 무승부를 기록한다면 상황이 복잡해진다. 물론 이란과의 경기에서 승리하고 나서 무승부를 기록하면 본선 진출이 가능하다. 만일 대표팀과 우즈벡 모두 9차전에서 승리하고 대표팀이 우즈벡과의 최종전에서 패한다면 3위로 떨어진다.

3위로 떨어질 경우 상황은 더욱 복잡해진다. A조 3위 팀과 홈 앤드 어웨이로 경기를 치르고 이후 승리 시에는 북중미 예선 4위팀과 다시 한 번 홈, 원정 경기를 갖는다. 시간도 시간이지만 장거리 원정이라는 부담도 따른다.

쉽게 갈 수 있었다. 그러나 한 수 아래 전력으로 꼽히는 중국전 그리고 카타르전 패배로 본선 진출에도 어려움을 겪게 됐다. 대표팀으로서는 일단 9차전 이란전에 집중해야 한다. 그리고 우즈벡전에서 승리해야 한다. 

pmsuzuki@mhn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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