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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뉴스 MHN 이나경 기자] 노르웨이 정부가 만든 공익 광고에 누리꾼들의 마음은 잔잔한 감동에 젖어들었다.

지난 1일(이하 현지시각) 페이스북 페이지 '에브리싱 어바웃 사일런스(Everything About Silence)'에는 1분짜리 한 영상이 공개됐다.


영상은 학교 점심시간 풍경으로 시작한다.

금발을 한 소년이 작게 한숨을 쉬면서 조심스럽게 도시락통을 열었다가 텅 비어있는 것을 확인하고 황급히 닫는다.

그는 터덜터덜 교실 밖으로 나가 물로 배를 채운다.

교실로 돌아온 소년은 힘없이 도시락통을 가방 안으로 다시 넣으려고 하는데 아까보다 묵직해진 무게감을 느끼고는 도시락통을 흔들어본다.

의아해진 소년이 도시락통을 열자 과일, 채소, 샌드위치 반쪽 등 갖가지 음식이 들어있다.

놀란 소년은 주위를 둘러보는데 청포도를 나눠준 친구와 채소를 나눠준 친구가 보인다.

기분이 좋아진 소년이 음식을 먹으며 영상은 끝을 맺는다.

이 영상에는 더 훈훈한 '베스트 댓글'이 달렸다.

노나(Nonna)라는 한 여성은 "아들이 반 친구 중에 점심 굶는 남자애가 있다길래 도시락에 여분의 샌드위치를 싸서 보냈다"며 이야기를 시작했다.

이어 "처음엔 그 아이가 주저했지만 아들이 '엄마가 이 도시락 다 먹으랬는데 너무 많아서 다 못 먹겠어. 엄마가 화낼텐데. 네가 좀 도와줄래?'라고 했다"고 사랑스러운 일화를 전했다.

9일 매국 매체 버즈피드에 따르면 이 광고는 노르웨이 정부가 위탁 가정을 늘리기 위해 제작했다고 한다.

노르웨이 정부 관계자는 "작은 행동이 큰 변화를 만든다"며 "이 광고를 보고 가정 형편이 어려운 아이들을 맡아줄 부모들이 도움의 손길을 뻗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나경 기자 press@mhn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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