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주 해비치아트페스티벌 2017' 아트마켓이 열렸다.

[문화뉴스 MHN 제주, 장기영 기자] '제주에서 쉬멍, 축제에서 놀멍!'이라는 주제 아래 '제주 해비치아트페스티벌 2017'이 12일 오후 제주 서귀포시 표선면에 있는 제주해비치호텔에서 열렸다.

지난 2008년부터 시작된 '제주 해비치아트페스티벌 2017'은 전국의 문화예술 관계자와 종사자, 제주도민, 관광객 등 약 2만여 명이 함께 만들어가는 국내 최대 규모의 문화예술축제다. 공연 유통 활성화 및 지역민의 문화향유권 신장, 문예회관 운영 전문성 강화, 국내·외 관광활성화 촉진 등에 기여하고 있는 축제다. 

 

페스티벌 첫날인 12일은 아트마켓과 화려한 개막식으로 채워졌다. '아트마켓'은 국내 예술단체 및 문화예술 관련 기관이 작품을 선보이는 부스 전시로, 올해에는 총 160여 개 부스가 참여했다. 

이날 아트마켓에 참여한 '락버스컴퍼니' 관계자는 "창작 공연을 해마다 많이 만들어내고 있는데, 보관함에 들어가 있는 느낌이었다. 많은 분들께 내놓아서 공유할 수 있는 자리를 만들기 위해 참가하게 됐다"며 참가 의도를 전했다. 

▲ 개그맨 박성호가 아트마켓에 참여했다.

반가운 얼굴도 만날 수 있었다. 아트마켓 참가팀 '쇼그맨 엔터테인먼트'의 대표로 참석한 개그맨 박성호는 "작년 아트마켓을 통해 저희 팀이 전국과 해외를 다니며 공연하게 됐다"라며 "이번에도 열심히 하고 있음을 보여드리고, 저희와 협업했던 관계자들을 다시 만나 인사드리기 위해 참가하게 됐다"고 전했다.

다음 주 개막하는 '디토 페스티벌'을 홍보하기 위해 참가한 '크레디아인터내셔널 관계자는 "올해는 10주년이다 보니 풍성한 것 같다. 프로그램이나 부스 등의 규모가 전체적으로 커졌다"는 소감을 전했다.

개막식은 오후 7시 제주해비치호텔 야외정원에서 열린 가운데, 원희룡 제주도지사, 김혜경 한국문화예술회관연합회 회장, 주커닝 중국공연예술협회장, 릭히스 호주공연예술센터연합 전무 등 문화예술 관계자가 참석했다. 

▲ '포르테 디 콰트로'가 축하 공연을 펼치고 있다.

음악평론가 장일범, 뮤지컬배우 박혜나가 사회를 맡아 진행됐으며, '팬텀싱어'를 통해 사랑을 받은 '포르테 디 콰트로'가 'Notte Stellata', '단 한 사람', 'Fantasma D'amore', 'Adagio' 등을 부르며 축하 공연을 펼쳤다.

이날 사회를 맡은 박혜나는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예전에 '해비치 페스티벌'에 참여하는 작품에 배우로 출연한 적이 있다"라며, "감회가 새롭다. 페스티벌이 이렇게 풍성하고, 다채로워진 페스티벌에서 더 많은 분이, 그리고 문화예술계 자체가 긍정적으로 발전되는 계기를 만들어주지 않을까 한다. 아트마켓의 비전은 밝다. 더 많은 분들의 지원과 관심이 이어졌으면 좋겠다"는 소감을 전했다.

▲ 음악평론가 장일범(오른쪽), 뮤지컬배우 박혜나(왼쪽)가 개막식 사회를 맡았다.

이후 15일까지 제주 일원에서 이어지는 '제주 해비치아트페스티벌'은 쇼케이스, 교류협력 네트워킹, 제주인(In) 페스티벌 등의 프로그램이 준비돼 있다.

key000@mhns.co.kr 사진=ⓒ 문화뉴스 권혁재 기자

주요기사
관련기사

 
저작권자 © 문화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