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뉴스 MHN 박소연 기자] 장르 경계 넘나드는 만능 싱어송라이터 에디킴. 그가 1년 4개월 만 신곡을 들고 대중들을 찾았다.

오늘(9일) 18시 에디킴의 새 싱글 '쿵쾅대' 발매를 앞두고, 지난 5일 한남동에 위치한 '미스틱 엔터테인먼트'에서 에디킴의 라운드 인터뷰가 진행됐다.

 ⓒ미스틱엔터테인먼트

프로젝트 작업 이후로는 1년 만이다. 공백이 길어진 이유는?

└ 내 이름으로 작곡하고 작업한 곡으로 나오는 게 오랜만이다. 그 동안 작곡을 많이 했었다. 장르가 다 달랐고 새로운 곡들이 많았다. 내 딴에는 어떤 곡들은 아쉽고 어떤 곡은 나 혼자 듣기에만 좋고 그랬다. 그렇게 하다보니까 내 앨범으로 모아서 낼 게 없더라. 결심을 하고 오랜만에 낸 곡. 사실 앨범을 낼 수도 있었는데 그러지 않았던 이유는 그동안 가지고 있던 곡이 장르가 다 달랐다.

추후에 싱글 프로젝트가 아니라 미니앨범이나 정규앨범을 낼 수도 있나? 

└ 일단은 싱글을 내고 싶다. 순서는 지금도 정하고 있다. 올해 말 전에는 낼 앨범을 낼 수도 있다. 노력 중이다. 곡은 있으니까 회사랑 이야기를 해서 조율을 할 것이다. 이번 곡도 좀 밀린 편인데, 아트적인 부분 등 세부적인 내용도 회의를 많이 한다. 그런 과정 때문에 살짝 밀렸다. 정규나 미니도 낼 계획이 있다.

이번 싱글 '쿵쾅대' 같은 경우는 개인적 욕심, 대중적인 만족 함께 만족시킬 수 있나?

└ 이번곡은 70,80년대 소울장르다. 일단 곡이 나와서 보고 걱정이 좀 있었다. 내가 이 곡을 좀 좋아한다. 이 장르를 할 거라고는 생각을 못했다.

작곡을 할 때 '이게 대중적이니까 이걸 해야지' 라는 생각은 안한다. 이 곡이 도입부나 매력이 있으면 진행을 시킨다. 나와보니까 소울 곡이더라. 이 곡을 진행하면서 겪게되는 과정이 힘들었다. 모든 참여하는 세션들이 이 장르에 대한 이해도가 있어야한다.  주변에 세션 연주자들이 그런 쪽에 노련한 분들이어서 좋았다. 사운드를 표현하는 데 있어서 두 배 세 배 힘들었다. 처음엔 도박이라고 해야하나, 그런 부분도 있었다. 

이번 싱글 내면서 복귀하면 이루고 싶은 것은?

└ 곡을 내는 자체에 의미가 있다. 이 앨범에 해당되는 뮤직비디오, 앨범 아트, 곡의 무드, 의상 하나 하나 신경을 썼다. 전반적인 프로듀싱 같은 것도 도맡아서했다. 그래서 어떻게 보면 책임감도 있고 진중하게 작업했다. 앨범 아트도 신진 작가들 섭외해서 수정하고, 의상도 직접 상의하고 제작도 했다. 최대한 올드하면서도 그루브한 감을 많이 살리려고 제작 과정에 심혈을 기울였다.

가사에 대한 설명을 해줄 수 있나

└ 첫눈에 반하는 내용이다. 처음에 피아노를 치면서 곡을 만드는데 '아이고 어떡해. 나 반한 것 같아'가 먼저 나왔다. 그 구절이 너무 매력이있더라. 거기서 붙여나가는 작업을 했다. 처음 만나서 쿵쾅대는 내용이면 좋겠다라고 생각해서 그런 주제를 선택했다. 단어에 신경을 많이 썼다. '아이고'나 '신나라' 같은 단어 잘 안쓰지 않나. 그런 단어들이 음악적인 음과 잘 어울린다고 생각했다. '팔당댐'도 그랬는데, 어떤 고정된 단어를 노래에서 사용할 때, 아무리 잘 불러도 표현이 안되는 경우가 있어서 단어 선택을 잘 하려고 했다. 

가사는 본인 경험에서 나왔나?

└첫눈에 반하는 스타일은 아니다. 중학교 때 한번 반한 적이 있다. 그 경험도 살려봤다. 그 상황을 상상해보면서 썼다. 사운드 적으로도 쿵쾅댈 수 있는 게 뭐가 있는지 생각했다. 스트링 브라스, 마린바, 신디사이저 등 접해보지 않은 것들을 찾아서 썼다. 

 ⓒ미스틱엔터테인먼트

공연 계획은 있나?

└ 매년 1회에서 2회정도 콘서트를 해왔다. 이번에도 공연을 했으면 좋겠다. 공연에 빠져있다. 보통 콘서트 하면 20곡 정도를 부르지 않나 그런데 나는 6곡 밖에 없어 커버곡을 많이했다. 지금은 그동안 작업한 OST도 있고 '팔당댐'도 있다. 이제 어느 정도 재밌는 레파토리가 쌓인 것 같다. 

얼마 전에 복면가왕 나오셨다. 어떠셨나? 

└거기서 춤도추고 개인기도 했다. 사실 예능적으로 재미있었다. 부담 없이 나갔다. 옛날 같으면 못 나갔을 거다. 잘해야 된다는 부담감 때문에 못나갔을 텐데 요즘에는 즐기는 것 같다. 나가는 데 의미가 있다. 경연이지 않나. 슈스케 이후로 그런 경험을 하게 됐다. 

경연 할 때 체감은 어떤가?

└경연에는 잘 안 맞는 체질인 것 같다. 네가 보여줄 수 있는 장르가 있는데 그런 장르를 경연에서 보여주기엔 쉽지 않은 것 같다. '복면가오아' 떄는 내가 나감으로써 '팬들이 좋아하겠다'라는 생각이 컸다. 

'복면가왕'에서 본인이 생각했던 성적 있나?

└2라운드 예상했다. 선곡하면서 생각했는데 내가 올라갈 것 같지는 않았다. 좋은 무대 보여주는 게 제일 중요한 거라고 생각했다. 

혼자 작업하는게 통틀어서 2년 5개월만이다. 가요프로그램도 나가고 활발하게 활동 할 계획인지?

└음악 방송활동을 할 것인지 많이 생각했다. 그동안의 것들을 묶어서 앨범으로 내기엔 무리가 있고, 그렇다고 하나하나 활동을 하면 안될 것 같아서 싱글로 자주자주 음원을 내는 게 좋겠다고 생각했다. 내 노래를 들려준 적이 별로 없는 것 같다. 이번에는 제작과정에서 심혈을 기울여서 자주자주 내는 방법을 생각했다. 미니나 정규 할 때 음악 방송하는 걸 생각하고 있다. 

싱글은 어느 정도 텀으로 나오나?

└내 목표는 '월간 에디킴'이다. 나올 수 있는 곡들의 비주얼이 정리가 되면, 시계를 가지기 보다 나만의 리듬을 가지는 방향으로 내고 싶다.

오랜만에 나오면 대중들이 좋아하는 노선을 선택하기 쉽다. 자기 색을 많이 살리고 싶어하는 것 같다. 어떻게 보면 부담일 수 있고 도전일 수 있다 그런 도전을 좋아하는 편인가?

└ 곡들 중에 '뭐가 대중적인가?'라고 생각하면 잘 모르겠다. 가장 대중적인 것은 내가 좋아하고 잘하는 것이 대중적인 거라고 생각한다. '너 사용법' 같은 거 지금하라고 하면 못할 것 같다. 내 리듬을 가지고 좋아하는 음악하려고 한다.

무대 어디를 즐기나?

└ 페스티벌 같은 곳에서 좋은 기운을 받는다. 작년 콘서트 개인적으로 좋았다. 플래카드 같은 거 처음 받아봤다.

soyeon0213@mhn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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