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슈틸리케 감독 ⓒ 대한축구협회

[문화뉴스 MHN 박문수 기자]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축구 대표팀이 카타르전에 앞서 이라크와의 실전 모의고사를 앞두고 있다. 

대표팀은 8일 새벽 2시 아랍에미리트 '에미리츠 클럽 스타디움'에서 이라크와 격돌한다. 이라크전은 카타르전 실전 모의고사다. 대표팀은 이라크전 이후 오는 14일 새벽 카타르 자심 빈 하마드경기장에서 카타르와의 2018 FIFA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 지역 A조 최종예선 8차전을 앞두고 있는 상황. 

대표팀으로서는 이번 카타르전 승리가 여느 때보다 중요하다. 패하거나 비긴다면 월드컵 본선 진출에도 적신호가 켜진다. 대표팀으로서는 승점 획득이 아닌 승점 3점을 통해 어떻게든 선두권을 유지해야 한다. 

9회 연속 월드컵 본선행을 노리는 대표팀지만 최근 성적표는 분명 기대 이하다. 적어도 월드컵 아시아 지역 예선에서 만큼은 여유롭게 본선행을 확정지었지만, 이번에는 빡빡하다.

최종 예선 7경기를 치른 현재 대표팀은 4승 1무 2패로 승점 13점으로 우즈베키스탄에 승점 1점 앞선 선두를 기록 중이다. 빡빡하다. 한 경기라도 미끄러질 경우 본선행을 장담할 수 없다. 카타르전 이후 대표팀 상대가 이란과 우즈베키스탄인 점을 고려하면 카타르전에서 반드시 승리해야 한다. 남은 두 경기에서 이긴다는 보장이 없기 때문.

이번 이라크전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 카타르전 실전 모의고사인 만큼 여러모로 의미있는 경기다. 카타르전에서 반드시 승리해야 하는 만큼 컨디션을 끌어 올리는 게 급선무다. 

가까스로 축구협회로부터 신임을 얻은 슈틸리케 감독 역시 명예 회복이 절실한 시점이다. 경질과 유임이라는 두 개의 카드 중 일단은 유임을 택했다. 시간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라크전 그리고 카타르전에서도 부진하다면 상황이 달라진다. 월드컵 본선행을 노리는 대표팀뿐 아니라 슈틸리케 감독 스스로도 분위기 전환이 필요하다. 

이라크전과 카타르전은 주변 환경과 전력도 비슷하다. 쉽지 않은 중동 원정인 만큼 이라크전을 통해 환경게 적응하고, 이라크전 승리로 기분 좋게 카타르로 넘어가겠다는 각오다.

pmsuzuki@mhn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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