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뉴스 MHN 양미르 기자] "믿음이 없고 의심이 있고 자기 자신이 살아남는 것이 우선이고 빨리 집에 돌아가는 것이 우선이었다."

지난 5월 22일 오후 서울 성동구에 있는 CGV 왕십리에서 영화 '대립군'(감독 정윤철)의 언론/배급 시사회가 열렸다. 5월 31일 개봉한 영화 '대립군'은 1592년 임진왜란 당시, 명나라로 피란한 임금 선조를 대신해 임시조정 '분조'를 이끌게 된 세자 '광해'와 생존을 위해 남의 군역을 치르던 '대립군'이 참혹한 전쟁에 맞서 운명을 함께 나눈 이야기를 담았다.

시나리오 속 '광해'를 어떻게 보고 연기했는지 묻자 김무열은 "'곡수' 입장에서 봤을 때는 부당함에 대해 너무 잘 알고 있다"라며, "그런 일들을 많이 겪었을 것이다. 삶도 그렇게 순탄하지 않았을 것 같다. 그래서 믿음이 없고 의심이 있고 자기 자신이 살아남는 것이 우선이고 빨리 집에 돌아가는 것이 우선이었다"라고 입을 열었다.

이어 김무열은 "그런데 딱 한 가지였다"라며, "'광해'라는 사람에게 느꼈던 감정, 전환점이 되는 부분이 자기 이름을 불러줬을 때다. 내 이름을 '곡수야'라고 불러 줬을 때다. 그때 가장 '광해'라는 사람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 되고 놀란 점이 있었던 것 같다. 그것 하나로 '곡수'의 많은 선택에 변화가 있었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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